지금까지 알던 것은 잊게, 형제여. 우리가 폭군으로만 알고 있던 멩스크는 스스로 기회를 만들었네.
구원의... 희망을.
1. 초월체(오버마인드)의 용기를 돕기 위해 사이오닉 재능이 가장 뛰어났던 유령요원 케리건을,
자신의 가족을 몰살시켰음에도 죽여버리지 않고 대의를 위해 살려서 저그에게 전달함.
2. 칼날여왕이 된 케리건과 그녀의 저그를 이용해 코프룰루 전역을 위협한 강대한 세력 UED를 물리쳤으며
프로토스의 힘을 낮추어 세 종족의 세력구도에 밸런스를 맞춤.
이때 아이어를 비롯해서 많은 프로토스 함대가 소실되었기에 나중에 프로토스가 아몬에게 지배당했을때
다른 두 종족이 싹 밀려버리는 일방적인 세력구도가 나오지 않게 됨.
3. 케리건의 복수심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힘을 기르게 함.
이때 기른 힘들이 아몬을 상대하는데에 도움이 된 건 물론이고,
이때의 저지른 죄악의 죄책감이 젤나가라는 초월적인 존재가 된 케리건의 행동을 선한 방향으로 제약하게 됨.
4. 그러나, 도를 지나친 학살에 칼날여왕이 인간의 마음을 잃어버렸다고 판단하여
타이커스 핀들레이를 파견하여 그녀를 인간으로 되돌림.
레이너가 케리건을 다시금 확실히 선택하도록 시험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케리건과 레이너의 사이를 재건할 심리적 기반을 다짐.
또한 그 과정에서 흉악한 범죄자 타이커스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제거함.
5. 사람으로 돌아와 레이너와 조용히 살려는 케리건을 레이너를 납치해 협박함으로서 그녀의 의지를 북돋고,
젤나가를 계승할 수 있는 원시저그칼날여왕으로 진화할 계기를 부여함.
멩스크는 그 자신을 수십번 배신하고 위협한 테러리스트 레이너를 잡았음에도,
죽이기는커녕 고문조차 하지 않은 걸 보면 대의를 위한 멩스크의 굳건한 의지를 짐작할 수 있음.
6. 케리건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너무나도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죽이지 않고,
다만 방심하지 말라는 교훈을 주었으며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여 케리건을 복수심에서 해방시키고 대계를 완성함.
그리고 그 과정에서 중추석을 나루드의 눈을 피해 자연스럽게 전달하는데에 성공함.
중추석이 계속 나루드의 손에 있었다면 공허의 유산은 초반에 아몬엔딩으로 끝나버렸을것.
7. 마지막으로, 아들인 발레리안 멩스크를 현군으로 길러냈으며
굳건한 내정능력을 통해 쑥대밭이 된 코프룰루를 재건해냈고
코랄과 자치령의 우주방어를 완성해 아몬의 황금함대와 뫼비우스 특전대를 막을 힘을 쌓아둠.
그리고 이 모든 힘을 마지막 테란 세력인 레이너 특공대에게 넘겨줌.
어쩌면... 마지막 유산은 공허가 아니라 멩스크의 유산이 아니었을까?
아아... 황제폐하... 누가 알았겠습니까...?
아..그래서 고짐고 엔딩이 저새끼 때문이라는거지?
어...?
이렇게 보니까 설득이 되네...
타이커스만 살렸어도 이거 믿어줬다
초월체에 의해 칼날여왕의 힘을 인지했고 아몬의 영향을 끊기 위해 유물이 사용되었으며 스스로의 의지로 원시칼날여왕의 힘을 되찾고 젤나가로 승천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