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1. 3년전 이야기임 요즘 다를 수 있음.
2. 부평 중에서도 부평역 근처 일부 오피스텔에 국한된 이야기임.
(부평도 넓고 안그런 구역도 많음)
3. 이 내용에 등장하는 분위기의 지역은 사실 서울이던 뭐던 어느 지역에나 있음
여튼...
3년 전에, 9개월 정도 파견나가 있느라 부평역 근처에 숙소를 잡아야 했는데.
오피스텔 선택지가 별로 없었음.
약간 편견일 수 있는데...
오피스텔 1층 공지사항에 특정국가 외국어로 같이 쓰여있는 곳은 험하다 해서 걸렀고(...)
그나마 부평역 근처에서 젤 괜찮다는 오피스텔 중 하나를 얻었음.
그 보고 겪은걸 정리해보면..
1. 형광초록 반바지에 검은색 쫄티, 그리고 양쪽 팔에 문신. 터질듯한 배, 'ㅅㅂ ㅅㅂ' 입에 달고다니는 아재들이 자주 돌아다님
2. 제네시스 쿠페 같은, 값은 싼데 스포츠카 비슷하게 생긴 차에 갖가지 요란한 튜닝한 차들이 지하 주차장에 즐비함
(그리고 새벽에 그런 차들이 굉음을 내면서 다니는데, 내다보면 딱히 과속을 하는 것도 아님, 그냥 민폐성 소음만 내면서 천천히 다님)
3. 새벽 2시에 편의점 갔다가 오피스텔 1층에서 담배피고 있는 외국인 여자와 마주친 적이 있음.
(태국? 필리핀? 여튼 동남아 쪽..)
핫팬츠에 탱크탑, 그리고 그 위에 슬립 같은거 걸치고 있었는데
뭐 탱크탑 정도의 노출은 흔하니까 그게 포인트가 아니고...
.........그 탱크탑 한쪽이 1/3쯕 흘러내려서 여성 상부의 주요부위가 보이고 있었음
...................그러고 쿨하게 돌아다님(....)
어떤 일에 종사하는지는 상상에..
4. 6~6시 반에 퇴근하다보면, 오피스텔 1층에 있는 헤어샵에, 쎈언니 느낌의 화장 진한 눈나들이 줄줄이 앉아서 머리하고 있음.
5. 밤 10시 넘으면 죽는다 산다 별별 소리 다 크게 내지르면서 싸우는 커플들의 소리가 거의 매일 들림
6. 한달에 한번 정도 오피스텔 앞에 보도블록에 경찰 봉고차 주차되고, 사람들(주로 여자들)이 수납차고 머리에 뭐 씌워져서 끌려감.
(뭐하다 잡혀가는거지..?)
7. 옆 방이 에어비앤비로 사용됨...
(저런 경우가 실제로 있구나. .처음 봄)
8. 7의 이유로 밤에 시끄러운 경우가 많음.
코로나까지 겹쳐서 방 잡고 술쳐먹고 노는 애들 많았음.
한번은 새벽 3시가 넘어도 저 ㅈㄹ을 해서...
참다참다 너무해서 문 두드림
잘해야 20대 초반, 어쩌면 1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남녀 커플이 나와서 죄송하다고 하는데...
눈이 풀려있음...
내가 술은 못마시긴 하지만 저건 분명히 술에 취한 눈이 아님...
쫄아서 바로 조금만 조용히 부탁드린다고 하고 도망감;;
..............꽤나 다이나믹한 동네였지...
부평역 북부역쪽같은데 거기가 좀 예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