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아이고 늙어서 몸이 쑤시네
내 무릎 좀 안마해보거라
예...
아 거 두드리는 것 같지도 않네 좀 세게 해라
(예 상왕전하)
늙어 빠진 노인네가 몸은 튼튼해서 귀찮게...
말풍선이 바뀌었다 미친 놈아
그래 이제 좀 시원하군...... zzzzzzz
(토닥토닥)
(에이씨 생각해보니 빡치네)
(퍽퍽퍽)
으악!!
심문 결과 꾸짖으신 것에 빡쳐서 그랬다고 합니다.
극형으로 다스려 본보기로 삼을까요?
진짜 미친 년 맞네.
됐다.
내가 궁 관리를 잘 못한 탓이니
이 일은 비밀로 하고 그냥 궁에서 내보내는걸로 끝내라.
아니 그래도 왕실을 능멸한 것인데 그리 관대히 넘어가시면...
에헤이 아무도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니지
시간이 흐르고
요즘 궁의 기강이 말이 아닙니다
내시놈들이 왕실의 신주에 올라타질 않나
잘못한걸 혼내니까 빡친다고 화내질 않나
왕비를 개무시하지 않나, 왕비의 물건을 화난다고 파손시키질 않나
왕실 알기를 옆집 동네이웃 보듯이 합니다 아주 그냥
심하긴하다 야
예 아바마마
이거 기강을 좀 잡아야겠어요
어디보자... 그러고보니 예전에
내 무릎 때린 궁녀를 봐준 일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것도 지금 같이 족쳐야겠어요
엥 아버지
이미 봐준 일 가지고 다시 그러는건 좀 쫌생이 같지 않나여
주상 내가 제일 예민해하는게 뭐죠
어... 배다른 형제분들 다 족친거요?
아 거 비슷하긴 한데 그런거 말고
왕좌 때문에 할아버님하고도 칼을 겨눈거요?
아 그것도 맞긴한데, 좀 더 개념적이고 본질적인걸로
왕권에 위협이 되는거요
야 너 처음부터 답 알고 있었지?
아니 아무튼, 그래요.
그 때는 한명 개인의 일이었지만
지금은 집단적이라고 할 정도로 많아 사회적 문제죠
왕실 권위가 망가지면?
왕권에도 문제 생기죠
알겠죠?
여러명을 참형으로 다스릴 건수니 좋은 본보기가 될겁니다.
인상 나빠질만한 이런 일은 내 명으로 시행할테니 주상은 걱정하지 마시고.
이걸로 끝
아바마마
그런데 혹시 그 때 관대히 넘어간건
이런 이벤트 때 한방에 많은 건수를 처리해 임팩트를 극대화시키는게 아니면 그다지 쓸모 없으니까 킵해두신거는 아니죠?
허허 주상이 외국어에도 능통하니 아비가 보기 좋소
(기간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