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들은 사적인 감정에 휘둘리기 때문에 연방같이 일을 그르치기에
코스모 귀족, 사실상 뉴타입이 되어서 사적 감정에 휘둘리는게 아니라 자신의 책무를 다하는
죽음이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갈수 있는 사람들에 의해 세상이 지배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되도록 교육받고 해야한다는 이념이 있음
감정을 처리 못하는것은 쓰래기라 가르쳤을터다 라는 자비네의 대사도
자비네 자신이 만든 이념이 아니라 코스모 귀족주의 사상교육에 그런 이야기가 있다는 이야기
문제는 그게 실현성이 있냐는 문제지
어떤 사람이 그런 사적인 감정 없이 그런 공적인 인간으로만 살수가 있는가
그게 되냐는 문제
이걸 말하는게 베라 로나지만
이에 대해 마이처는 그것이 뉴타입이라는 대답을 함
그리고 그런 사람이 있을리가 없다는 말에
아아.. 라는 일본 특유의 애매한 동의나 긍정을 표하는 말로 답했다 하는데..
소설 직접 읽어봐야 하는데 해설 영상의 언급을 보면
마이처도 카카치도 자신이 하는 행위가 성공할거란 자신도 없고
실현이 안될거란 생각을 하면서도 해내 보이겠다는 의미로 일으킨 일이란 뉘앙스군
그걸 급발진해서 감정 처리를 위해서 자신을 기계로 바꾸고
인구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살 병기를 만든 카롯조는 그런 이념의 뒤틀린 실행자라는 느낌
그걸 정당한 수단으로 실행하려던 하우제리 로나가 있었지만
암살당해버렸으니..
코스모 바빌로니아 제국은 저얼대로 긍정적인 집단같은게 아님. 붓흐 콘체른이라는 대기업이 모체가 된 국가이고 귀족주의를 표방하지만 정작 우주세기의 명가들중 어느한곳도 참가하지않았고 로나가문조차도 귀족가라곤 해도도 명가도 아니었고 샤른호스트 붓흐라는 우주고물상을 하던 인물이 사들인게 시작이었음... 재밌는건 이 인물이 전쟁을 바탕으로한 우주정크상이 잘되서 엄청나게 급성장해 대부호가 됐는데 이걸 자기가 잘나서. 더 나아가서는 자기처럼 잘난 인물들이 지도자가 되서 세상을 이끌어야 된다는 선민의식을 갖고있었고 그 선민의식을 바탕으로 낸게 귀족주의였음... 카롯조가 막나간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이들안에서도 선민의식이 쩔었고 애초부터 기업가였기에 인수합병 때로는 무력을 이용한 강탈을 서슴치않던 이들이었고 서민들에 대해선 어찌되건 상관없다고 생각했음. 이들이 무너진 이유도 베라 로나의 선언과 내전으로 붕괴되는데 소설에서도 좋게 표현되지않음. 애초에 귀족주의자체가 우생학+선민사상이 결합된거라...크로스본 작품자체가 이 귀족주의에 대한 부정과 독재에 대한 부정,자유와 평등을 기치로 한 이야기임..
그래서 베라 로나가 위에서도 그걸 부정했지 그리고 그에 대해서 마이처도 현실을 알기에 베라의 의문 가득한 반박에 반박을 못하고 수긍했고 이상이야 높을수도 있고 뭐던지 이타적이고 공적인 인간을 꿈꿀순 있지만 그게 실제로 될리가 없음 결국엔 이상론에 그치는 일인걸 현실로 바꾸겠다며 과격한 행위를 저지른게 카롯조이고 결국 후속작에서 귀족주의는 실패했고 부정되었단 내용으로 이어지니까 거기다 애초 말이 귀족주의지 F91 자체가 퍼스트 건담 시점으로 회귀해서 시작해보잔 발상에서 나왔기에 로나가문은 결국 제 2의 자비가문과 같은 위치가 되고 카롯조는 제 2의 기렌이 된거지
기렌은 그나마 정치가로서의 생각과 역량이 있어서 한 행동은 쓰레기인 소시오패스지만 카롯조는 그딴거 없이 찌질하고 자기합리화만 할뿐인 겁쟁이였잖...
그리고 선민의식이 아니라 할수는 없지만 딱히 자기가 잘나서 그렇다는 뉘앙스와는 다름 위에 적은 이야기부터도 자신이 그 뉴타입이라고 로나가문의 수장인 마이처도 자신을 기계로 바꾼 카롯조도 그렇다고 답을 못함. 결국 이들도 샤아와 같이 자신들이 부패한 민주주의 그 자체를 상징하는 연방을 타도하고 신 인류를 위한 길을 열겠다는 부류지만 애초 귀족주의던 엘리트주의던 철인에 의한 통치던 과거 고대 철학자들이나 주장할 수준의 과거 이야기임 결국 패배가 결정된 이야기지만 왜 그렇게까지 하는 애들을 넣는가에 대한 토미노옹의 대답은 그렇게까지 한다면 누군가는 알아줄거란 생각이라는 뉘앙스로 답한걸 생각하면 그런 구도 자체가 이들이 잘못되었단걸 알리기 위해 하지만 동시에 이들이 말하려는바가 있고 의미하는 바가 있고 맞는 이야기가 있다 그것도 생각해 봐야한다는 주제로 나온게 로나가문 같은 악역이라고도 봄 단순히 나쁜놈들은 나쁘다 다 틀렸다가 아니라 왜 이들은 어디서 어떻게 그렇게 망가지고 잘못되었는가를 생각해봐야 하는 이야기로 만든거라 봐야 한다 봄 카롯조도 원래부터 그렇게 일그러진 인간이 아니었고 마이처도 본성은 좋은 사람일지도 모름 하지만 그럼 왜 그런 좋은 사람들이 왜 그렇게 나쁜짓을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는게 과제가 아닐까 싶음
F91 극장판 자체가 짧다보니 카롯조가 어떤 인물인지 잘 안나와서 그렇지만 소설이나 외전, 프롤로그등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단순한 쓰래기라기 보단 나름대로 신념과 목적을 지니고 열심히 살던 과학자가 아내에게도 딸에게도 버림받고 자신의 동지를 잃어서 절망하고 폭주한 결과물이란 점에서 그 바탕 자체까지 글러먹은 인물이 아니라 그에게도 그렇게 망가질 이유가 있었다 그게 무엇인가 그게 중요한게 아닐까 싶음 카롯조는 폭주하는 부성애의 상징이라는 이야길 토미노 본인이 했고 그렇기에 모성의 상징 세실리에게 반박당하고 죽는 전개이고 그렇기에 세실리에게도 대사를 더 할애해야 했다고 이야기 했다던데.. 그런 점에서 단순히 나쁜놈은 나쁜놈이니 그냥 죽고 걔가 말하던것도 전부 부정되어야 한다가 아니라 왜 얘는 어디서 잘못되었고 무슨 이야길 하려 했고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어떤게 잘못되고 어떤게 제대로 된것인가 그리고 그런 이들의 잘못과 죽음에서 뭘 배워야 하는가도 중요한 요소라 봄 현실이라면 수십억 죽인다면 그 사람의 말이 콩으로 메주를 쒀도 믿을수 없지만 건담시리즈는 그저 창작물임 어짜피 학살은 나쁜거란건 알고 있음 하지만 그런일을 저지르는 애들은 인간이고 창작자는 그런 인간군상을 그리며 그런 이들이 하는 이야기가 무슨 이야긴가 생각해도 딱히 그게 그들을 옹호하는것도 아니고 학살을 옹호하는것도 아닌데 과도하게 그냥 나쁜놈이니 다 부정해버려는 창작자 의도와도 다른 이야기고 그렇게 무시해도 그들을 이긴 세력이 정의도 아닌 상황이니까
너무 길게 쓴거같은데 간단히 요약하면 G건담의 마스터 아시아도 악당이지만 그가 무슨 이야길 하는가에 대해 사람들은 생각하잖아 그거랑 다를게 없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