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기록에 남은 역사상 최초의 배달음식인 냉면.
무려 1786년에 '과거시험 끝나고 냉면 시켜먹음' 이라는 기록이 남아있다.
근데 한가지 궁금한 점. 냉장고도 없던 조선시대의 냉면이 지금처럼 차가울 수 있을꺄?
그래서 오랜기간 냉면은 겨울음식이라고 잘못 알려졌고,
최근에는 저때 냉면은 그냥 미지근한 국물이라는 얘기까지 나오지만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음.
당장 저 냉면배달의 기록만 봐도 한여름인 7월달에 시켜먹었고 시원했다는 리뷰를 남겼음.
냉면이 차갑기 위해서는 당연히 얼음이 필요한데
당시 조선은 다른 나라들이랑 비교해 봐도 유별 날 정도로 얼음 관리와 유통에 진심이었음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는 얼음 창고인 빙고를 서울은 물론 지방 거점 도시들마다 설치해서 운영했고
매년 겨울이면 강이랑 호수에서 대규모로 얼음 채취를 해댔음
기록에 따르면 서울 안의 정부 빙고들에서 보관하는 얼음 양이 사천 톤 가까이 됐다고 함
그리고 조선 중후기쯤 되니까 얼음 장사가 돈이 된다고 냄새를 맡은 사람들이 달려들어서 대규모로 얼음 유통업을 발전시킴
18세기에서 19세기쯤 되면 얼음으로 화물칸을 채운 냉동 선박까지 등장한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 볼 때 냉면이 차갑지 않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짐
사실 한국 사람들의 유별난 얼음 사랑은 조상 때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 아니었을까?(아님)
날씨봐라 얼음 안찾게생겼나 조상님들도 똑같음
유럽도 비슷한 원리로 얼음을 모아뒀다하니 지방마다 빙고의 규모와 비축량의 차이때문에 귀함의 차이는 있었겠지만 장사를할정도면 없진않았겐지
한겨울에도 냉면을 먹었는데..! 진짜네!
애초에 안 차가우면 냉면이 아니었겠지
그러므로 사시사철 냉면과 아아를 하는 것이 옳다
보통은 저걸로 간접냉각시키는거지 저걸 그대로 먹는건 아니지. 그대로 먹어도 될 정도 얼음은 따로 만들어서 보관하는식.
땔깜 때려박아 따땃한 구들목에서 몸 지지고 있자니 시원한게 땡기는구나!! 하면서 냉면 한 사발 크-
한겨울에도 냉면을 먹었는데..! 진짜네!
허접♡유게이
땔깜 때려박아 따땃한 구들목에서 몸 지지고 있자니 시원한게 땡기는구나!! 하면서 냉면 한 사발 크-
냉면을 먹고 뜨듯한 면수/육수를 마심며 크어~~!!
유럽도 비슷한 원리로 얼음을 모아뒀다하니 지방마다 빙고의 규모와 비축량의 차이때문에 귀함의 차이는 있었겠지만 장사를할정도면 없진않았겐지
조선시대 왕족들도 한강주변에 빙고 만들고 얼음장사 하던 시절임
그러므로 사시사철 냉면과 아아를 하는 것이 옳다
얼죽아가 유전자에 각인 되어 있는 거군요!!
날씨봐라 얼음 안찾게생겼나 조상님들도 똑같음
애초에 안 차가우면 냉면이 아니었겠지
하기사 서울의 동빙고 서빙고 같은게 지방에 없을 리도 없지.
근데 저 얼음을 먹지는 않았겠지?? 강물을 얼린 거라 엄청 더러웠을 테니까
염소로 소독하는 시절도 아닌데, 식수랑 같은거잫아
공장도 합성세제도 없는 시대에 강물이 더러워봤자... 조금만 상류 가면 그냥 퍼먹었겠지
핵멍이
보통은 저걸로 간접냉각시키는거지 저걸 그대로 먹는건 아니지. 그대로 먹어도 될 정도 얼음은 따로 만들어서 보관하는식.
저때 걍 강물 퍼다가 먹지 않았나? 콜레라가 괜히 창궐한게 아닐텐데
생각해보니 식수는 우물물이였나..? 강물이 아니였을거 같기는 하네 ㅋㅋ
놀랍게도 근대화 시절에 한강물얼음으로 장사하다가 나라에서 야 이거 너무 더러운데? 한강꺼 쓰지마 한 일도 있다고
조상님도 사람이야
그래도 봄,여름을 지나서 얼음이 재고가 남으려면 얼마나 많이 저장했어야 했을까 싶어.... 궁금하네 냉면가게도 1개였을까?
많았다더라...
서울 인구가 저때도 몇십만 단위였는데 냉면집 하나로 감당이 될리가
이게 다 한강 폭이 커서 그럼.
근데 저당시엔 어떻게 영하기온으로 유지한거지
그냥 단열을 존나게 해서 얼음이 녹는 속도를 최저로 떨어트린거임. 아예 안녹을 수는 없고. 비슷한 시기에 보면 영국에도 그런식으로 지하에 만든 얼음창고가 있었음.
https://namu.wiki/w/%EC%84%9D%EB%B9%99%EA%B3%A0#toc 단열하고 얼음이 약간 녹으면서 기화되는걸로 온도 유지힌다고 함 역사가 의외로 기네
원리는 알겠는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결국은 녹는다는거고 얼마나 유지됐을까 궁금함 ㅎㅎ
19세기엔 미국이 북동부에서 겨울에 캐낸 얼음을 전세계에 팔아치웠음. 이게 대부분은 유럽으로 향했지만 일부는 아프리카를 돌아 인도를 넘어 인도차이나 반도를 건너 중국 남부 광동까지도 갔다나...
서빙고는 초딩때부터 배우던건데 누가 미지근하게 먹었다고 그러나 한여름에 사신한테 얼음띄운 냉면 대접해서 만족했다는 기록까지 있는데
서빙고... 고문하고 그러던 데 맞지?
면을 차게 먹는거도 한국이 시초라던가? ㅋㅋㅋ
중국이 먼저긴 함
어느 요린지 알려줄 수 있음? 일단 찾아봐도 냉면처럼 "차가운" 면 요리는 못찾겠는걸? https://en.wikipedia.org/wiki/Cold_noodles "뜨겁지 않은" 면 요리는 많지만...
당나라 중기 두보의 시에 괴엽냉도 라는 음식이 나옴
벌빙이라고 겨울에 얼음 캐는 거도 부역으로 했는데 사람들 얼어 죽고해서 폐단이라고 말이 많았다는 기록도 있음
근데 또 인천에서 서울까지 냉면을 자전거 배달했다는 얘기도 있는데 얼음을 채워도 그 거리면 미지근해지지 않았을까......
얼음 위생은 괜찮음?
우리나라면 그때 한강물이 깨끗했을건데 동시기 영국은 산업혁명시기의 템즈강 얼음을 써서 위생 문제가 좀 있었음. 그래서 누군가가 노르웨이에서 깨끗한 얼음을 수입해 온다는 아이디어로 떼돈을 벌었음.
제면하는게 오히려 문제가 되면 됐지 않았을까
얼음때문에 폭동날뻔한적도 있고 그랬지
기계식 냉장고가 발명되기 한참 전부터 화학적으로 얼음 만드는 방법도 중국에서 개발되었을 정도로 얼음의 역사는 오래되었음 당장 이탈리아에 젤라또의 기원만 봐도 알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