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명필이라면 데뷔에 성공했기 때문
(삭제되어서 국내 사이트 번역기 돌린 버전 보는 수밖에 업는 작품)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관련 팬픽 중에서 꽤 인기있었던 장기연재작
드래곤 퀘스트 USB
(usb에서 잊었던 흑역사가...!라는 제목으로 올린 후, 이름 변경)
작가 파이어 헤드
모두 140화, 후일담 포함 162화
외에도 3-4개 정도 팬픽을 썼는데
갑자기 연재작 모두가 뿅 하고 사라지고는
나타난 작품이
야생의 라스트 보스가 나타났다!라는 라노벨.
작가명 파이어 헤드.
그대로잖아!
사실 이 작품 스토리 진행 방식이나
주인공의 스타일이나
전체적인 구성 자체가 원래 쓴 팬픽을 가져다가 드래곤 퀘스트를 잘라내고 다시 쓴 거거든요
물론 전체적인 플롯을 아예 들어내고 다시 쓰면서 캐릭터만 재활용했다고 보면 되는 거라서
아 이 작가가 쓴 신작이구나 /주인공 재탕했구나 정도의 느낌?
근데 이런 식으로 데뷔하는 작가들이 많음.
팬픽으로 칭찬받고, 수백 화 정도 써서 완결낸 다음
그 팬픽에서 먹혔던 요소 가지고 오리지널 소설을 쓰고, 먹히면 출간하고 데뷔하는 케이스.
코노스바 작가도 원래 팬픽 작가였다는 의혹이 있고
티알 판 출신 작가들(토노 마마레 - 로그호라이즌&마왕용사, 마루야마 쿠가네 - 오버로드)도 비슷한 루트고
아예 팬픽에서 영향받아 오리지널을 써서 대박낸 경우도 있고(카를로 젠- 유녀전기)
그리고 다들 말 안하지만 산다 마코토가 fate in britain 작가 의혹도 여전히 있고
팬만화 계열에서도
빛나랑 골덕 작가가 데뷔한 게
레벨 1 마왕과 원룸용사였음.
(올해 완결남, 애니메이션 1기 대성공함)
위에서 소개한 작품은 2019년에 완결났는데
코믹스판 작가의 필력으로 쭉 연재하던 코믹스판이 롱런에 성공하고
(사실 작가가 꽤나 장면을 슉슉 넘어가는 스타일이라 코믹스가 다 그리려면 분량이 길어짐)
그래서 2025년 예정?으로 애니화 준비중이기도 함.
이렇게 되면 작가가 은근히 받아가는 돈이 많아서
결국 팬픽계에 계속 있을 이유가 없기도 함.....
물론 저러다가 쓴 거 말아먹고 글 접는 케이스도 많음 원작이 있어야 먹히는 작가면 결국 성공 못 하는데 원작이랑 상관없이 성공했을 사람이면 저런 식으로 잘 팔린 요소 가지고 오리지널리티 있는 작품 만드는 거지 빛나와 골덕은 저 액션+개그 스타일이 먹혀서 그거 가지고 오리지널 작품으로 간 케이스
팬픽은 또 다른 등용문의 한 종류였구나 ㅋㅋㅋㅋ
한국 대여점 시절에도 많았었다고 들음. 타입문 팬픽이었다가 설정 바꿔서 단행본 낸 사람도 있었다든가 없었다든가
능력이 있고 열정이 있다면 수면 위로 올라갈 여지가 충분하지.
미국쪽에서도 트와일라잇 팬픽으로 출발한 회색의 50가지 그림자 라던가 생각하면 다들 비슷한갑다.
이세계 삼촌도 저 케이스긴 하지
almostdeadbybawn = 호톤토신데이루니까 ㅋㅋㅋ
이세계 삼촌도 저 케이스긴 하지
almostdeadbybawn = 호톤토신데이루니까 ㅋㅋㅋ
팬픽말고 팬번역하다가 번역가된 사람도 있었고, 그 뿅가죽네 번역했던 사람 ㅋㅋㅋ 그런 거 보면 팬질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경력쌓는 일환 같기도 함
난 아직도 그가 더블오 동인을 그렸던 시절의 광기를 기억해
이 아저씨는 하루히부터 코드기어스까지 개그와 광기가 함께 있었음 엄청 재미있었는데
하루히는 진짜 재밌게 봤었는데 ㅎㅎ
팬픽은 또 다른 등용문의 한 종류였구나 ㅋㅋㅋㅋ
물론 저러다가 쓴 거 말아먹고 글 접는 케이스도 많음 원작이 있어야 먹히는 작가면 결국 성공 못 하는데 원작이랑 상관없이 성공했을 사람이면 저런 식으로 잘 팔린 요소 가지고 오리지널리티 있는 작품 만드는 거지 빛나와 골덕은 저 액션+개그 스타일이 먹혀서 그거 가지고 오리지널 작품으로 간 케이스
라노벨 대기만성 루트임 저게
저런식으로 패러디만 쓰다보니 오리지널을 쓰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음
애초에 일본 최대 동인 행사에 가서 스카웃하는 경우가 많으니 아주 틀린것도 아니긴함
사실 옛날부터 팬픽 잘쓰는게 등용문이었음. 지금은 그게 훨씬 즉각적이고 신속해져서 그렇지
할케니아의 남선북룡 작가..... 진짜 명작이었는데 라노벨 낸다고 연중하고 쓴 라노벨이 3권에서 출하 ㅠ.,ㅠ
초반이 재미가 없었어…! 라 클라르테 상회 세우기 전까지 재미가 없던 단점이 또…
한국 대여점 시절에도 많았었다고 들음. 타입문 팬픽이었다가 설정 바꿔서 단행본 낸 사람도 있었다든가 없었다든가
국내에는 납골당의 어린왕자 원래 마비노기 팬픽쓰시던 분
초룡전기 카르세아린 팬픽으로 시작한 [아린이야기]가 팬픽 글쟁이 중에 가장 성공한 사례지.
크아아아악 일부러 언급안했는데
내가 첨에 팬픽으로 입문해서 지금 결제 해서 보는 금액이 어우.
한국도 팬픽 출신 작가 꽤 있지 않나.. 전생검신 작가도 회귀팬픽? 같은거 쓰다 연재한걸로 아는데.
많지 근데 이전에 보던 팬픽 작가 결국 애니화 성공한 거 보고 쓴 거라 ㅋㅋㅋ
전검 뜨기 전엔 비뢰도 팬픽으로 유명한 사람이었으니...
전생검신 그 작가는 비뢰도 팬픽
비뢰도 팬픽쓰다가 거기서 비뢰도 요소 들어내고 정식 출판
탈혼경인 신투수번 최고작 전검은 걍 표절아류작
팬픽 출신이라기엔 미묘하긴 한데 그 전생검신 연구글 엄청 쓰던 열성 독자 한 명은 국내 장르소설계에 선협붐 열고 좌백 샤라웃까지 받음ㅋㅋ
능력이 있고 열정이 있다면 수면 위로 올라갈 여지가 충분하지.
미국쪽에서도 트와일라잇 팬픽으로 출발한 회색의 50가지 그림자 라던가 생각하면 다들 비슷한갑다.
아니 양지 나가는게 문제가 아니야 시아발 완결 완결 ㅅㅂㄴㅇ!!!
시발 시발 완결!!! 완결만 내고 갔어도 욕을 안해요!!!
팬픽이든 뭐든 완결을 내면 그 능력이 있다고 봐야지
이쪽 분야 레전드 팬픽인 Fate/In Britain 작가도
이 작가인게 거의 정설이지.
아마추어 활동으로 인정받고 프로 올라가는 거야 뭐 그림에서도 그렇듯 창작계에선 너무 흔한 경우니까.
팬픽이나 패러디 자체가 그냥 옛날부터 등용문 중의 하나임
19금 동인지 음지에서 양지 가는 거랑 똑같은 거지
노벨피아 이티알 작가처럼 trpg gm 같은거 오래 하다가 글 쓰기 시작하는 사람들도 꽤 많나봐
목마도 먼과거에 동방 팬픽 썼었지 ㅋㅋㅋㅋ 살혼을 죽인 목마ㅠㅠ
어차피 저렇게 데뷔 하는 것 자체가 도전이니까 그러려니.
팬픽을 해서 등단의 능력을 기른걸까 걍 등단 할 능력 개화 전에 팬픽을 했던걸까 둘 다 인가
팬픽이라도 수백화를 완결쳤으면 한 편에 2000자(팬픽이라 적게 잡음) 2000 × 200이면 40만자임. 3권짜리 라노벨 엔딩 낸 거나 다름 없음 그리고 그걸 할 노력과 열정 + 완결친 경험 + 원래 있던 재능인 거임
마비노기 팬픽이던 할케기니아 씰브레이커작가도 프로됨ㅋㅋㅋㅋ 납골당의 어린왕자, 제국사냥꾼으로 연타석 홈런
할케기니아 씰브레이커 5화 연재 할 때부터 문넷에서 보고 있었던게 내 자랑거리 중 하나임 ㅋㅋㅋ
아 빛나랑 골덕 작가 양지갔구나
좋은 픽션은 '원작'이 없더라도 내용상의 문제가 안 생긴다는 그런 비슷한 얘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그런 케이스로 나아갈 수 있다는 그런 감각으로 이해함..
팬픽 번역하면서 지냈을 때 익숙했던 작가 이름들이 라노벨 작가들로 보이는거 생각하면 약간 감개무량함
그런데 타작품의 인지도와 기존에 검증받은 캐릭터 매력이나 세계관의 완성도 등에 업혀가는 2차창작물 작가는, 아무래도 그 빌려온 부분을 자기 독자 작품 만들 때 제대로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의외로 프로 데뷔 후 되려 맥을 못 추다 흐지부지 사라지는 쪽도 흔함.
실제 그렇죠 그래서 진짜 명필이면 성공햿다가 그 의미긴 합니다
모 니코마키 팬픽도 러브라이브 요소 들어내고 캐릭터명만 바꿔서 출판하고 성운상 받았다 그랬지
스틸스틸이랑 신데레이디 작가님은 양지등단하고 그냥저냥한 평작만 내시다가 돌아가신 게 넘 안타깝더라
자기 작품이 있다면 팬픽은 내려놔야지
ㄷㄷ
타입문 같으면 아예 납치해간다고 한다더라 산다라던가
그리고 주제도 모르고 여기저기서 가져와서 누더기골렘 표절작 흐다가 걸려서 나락간 놈도 하나 있고 자칭 나스를 넘은 자
만화계에서도 동인지 그리는 걸로 시작해서 정식 만화가 되기도 하고, 남의 음악 리믹스하는 걸로 시작해서 뮤지션이 되기도 하고... 초짜가 처음부터 오리지널로 인기 끄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생각하면 이쪽도 나름 장점이 있나보네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주목을 받기 위해서라도 유행하는 걸 그리는 이유지. ㅎㅎ 유행이나 기존 유명세에 업혀가면 대중의 관심도부터 다름.
마왕님 리트라이 작가도 오버로드 팬픽 작가였다던데
천운도 따라줘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