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출시된 '소닉 제너레이션즈'.
이 게임 출시 이후 약 10년 동안 소닉 시리즈의 암흑기가 계속되면서
소닉 제너레이션즈는 그 동안 팬들에게 일종의 성역으로 취급되어왔음.
암흑기를 끊어낸 '소닉 프론티어' 조차
오픈 월드 스타일을 적용했기 때문에 다른 분야로 취급되면서
스테이지 코스형으로서 제너레이션즈의 명성은 굳건했음.
그러나 올해 발매된 소닉×섀도우 제너레이션즈에서 그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함.
수록된 '섀도우 제너레이션즈'가 기존 소닉 제너레이션즈와 같은 스테이지 코스형으로 출시됐는데
직관성 높은 조작감, 압도적인 스테이지 길이, 입문자를 배려한 레벨 디자인에 뛰어난 비주얼 연출까지 어우러지면서
초심자도 방해물에 끊기지 않고 스피드감을 맛볼 수 있으면서 고수들도 반복 플레이로 루트를 파는 재미를 더해
2001년작 '소닉 어드벤처 2' 이후로 3D 소닉이 80점대 점수를 받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게 됨.
그리고 그동안 성역처럼 여겨져서 주목받지 않았던 소닉 제너레이션즈의 무거운 조작감, 떨어지는 가시성 등이 재조명되면서
소닉 제너레이션즈를 다시 플레이했을 때 역체감이 느껴진다는 반응이 속출함.
결국 이번 소닉 신작의 최대 의의는
13년 동안 성역으로 군림하던 소닉 제너레이션즈를 구린 겜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소닉 제너레이션즈를 제대로 뛰어넘은 게임이 나온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