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공원 3에서 티라노를 털어버리며 화려하게 데뷔한 스피노사우루스.
그때부터 스피노는 엄청난 어그로와 함께, 티라노를 능가한 지상 최대최강의 육식공룡 타이틀을 받게 된다.
그거에 신경쓰는건 잼민이들과 고생물 씹덕들 뿐이었지만 여튼.
사실, 이전에 스피노는 저렇게 공룡1에 돛 달린 놈 정도의 포지션이었지만
고생물학자들을 갈갈갈한 결과
이 비슷한 모습이 된 것.
그런데 2014년.
어....스피노에 대한 새 발표인데요
이거 좀 미쳤네.
사실 스피노는 네 발로 걸어다니는 반수생 공룡이었습니다!
ㅅ1발 티라노를 쳐발라버리는 내 개쩌는 최강최대최흉의 육식공룡은 어디갔어요???
그 최최최 뭐시긴지 뭔지 우리가 알바임? 우린 과학적 사실을 조사한다고.
니들 vs 놀이는 딴데가서 하시고. 암튼 더 과학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스피노는 저렇게 생긴거임.
근데 우리가 봐도 진짜 괴상하고 유래없는 놈이긴 하네.
.....
잠깐! 저 고생물학자의 결과는 과학적 오류가 있어!
저 복원도는 상체가 너무 과장되었고, 신체 구조도 4족 보행이 불가능해.
즉 예전처럼 스피노는 2족 보행을 하던게 맞아.
크으 내가 믿고 있었지
우리 존나짱쎈 쥬라기 공원 스피노님 돌아오신거지?
저 숏다리 개허접에서 탈피한 찐 스피노 크으으
그놈의 존나짱쎈 어쩌고 초딩 짓거리 그만 하면 안되냐?
어차피 스피노 체중 너프먹어서 이제 티라노보다 가볍다 소리 듣는데.
아 그리고 2족보행은 맞긴 한데...
숏다리 비율은 그대로임.
????????
뭐야 저 비율로 두발로 걷는다고??? 가능함??
천산갑 같은 애들도 있으니 이론상으론 가능하지... 근데 내가 봐도 진짜 괴상하게 생기긴 했어.
그리고 4족 보행을 발표한 우리가 새 결과를 들고 나왔지.
이번엔 진짜 사막에서 화석 들고온 거니 확실함.
사실 스피노는....
꼬리에 지느러미가 달린 리버 드래곤이었습니당.
아니 저놈은 파고 파도 뭐 새로운게 나오냐
여튼 이게 이제 스피노사우루스의 최신 복원도란 말이군...
잠깐. 내가 또 새로운 소식을 들고왔다.
스피노의 가까운 친척인 이리타토르 라는 공룡을 조사했지.
그리고 조사 결과는 스피노에게도 해당될 확률이 높고.
그놈을 한번 파헤쳐 보니까...
아래턱이 이렇게 히드라처럼 좌우로 쫙 벌어지더라고?
이런 미친?????????
그럼 이런 무시무시한 스타 괴물이란거임?????
내가 히드라 '처럼' 이랬지 히드라같은 '괴물' 이랬냐
펠리컨같은 부류 생각하면 됨.
아마 이렇게... 큰 먹이를 삼킬 수 있게 전개되지 않았을까?
아니 이놈은 왜 연구결과가 나올 때마다 대격변하냐?
스피노의 화석은 발굴량이 적거든.
파편 일부만 가지고 짜맞추고 해석해야 하니, 당연히 결과가 널뛰기 할 수밖에 없지.
화석 수백개 발견된 화석부자 티라노를 봐.
1990년대 복원에 30년이 지난 지금 보면, 그냥 살 좀 더 붙이고, 입술 추가된 차이 정도잖아
걘 화석이 하도 많으니 수십년 전부터 상당히 정확한 복원도를 그려낼 수 있던 거지.
사실, 수십년 전에 스피노의 모식종 표본이 독일에 있었지만...
연합군의 폭격에 의해 사라졌지 뭐야.
썩을 양키놈들 같으니.
근데 저놈만 유니크 특성이 시발 몇 개가 달린거야?
숏다리에, 반수생에, 악어 주둥이에, 팔은 또 딥따 크고, 등엔 돛 달려있고, 꼬리에 지느러미에
이젠 주둥이까지 펠리컨처럼 벌어진데.
다음엔 또 뭐가 나올까?
하도 복원도가 자주 바뀌니 헷갈린단 말에
그래. 요즘 커뮤에 도는 저 짤은 스피노의 저 다사다난한 복원도를 놀리는 우스갯소리 겸 가상생물이야. 낚이지 말라고.
비슷한 농담으로 플라잉 스피노가 있지.
뭐가 나오든, 우린 또 연구하고 갈려나가겠지.
안 그래도 얼마 전에 '강가에 산건 맞는데, 수영은 딱히 잘한건 아님' 이란 발표가 나왔지 뭐냐.
왜가리처럼 강가에서 사냥하는 사냥꾼이었다나?
아무튼, 이게 현재로선 가장 완성도 높은 스피노사우루스 복원도들이야.
이렇게 보니, 또 현실적인 생물을 보는 멋이 있구먼.
넌 그냥 가서 쥬공3이나 다시 봐라
럭키 팰리컨
존 호너 이 고집불통 영감탱이 때문에ㅋㅋㅋ
공룡계의 오리너구리 같은 놈이구만
(대충 원피스 페이지원 동물형 변화 짤)
근데 진짜 ㅋㅋㅋ 가끔 티라노같은 애들도 실제로 엄청 다른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
럭키 팰리컨
그래도 굉장히 있을법한 생김새네
공룡계의 오리너구리 같은 놈이구만
수십년동안 이어져온 슈퍼전대중에 공룡 모티브인 전대보면 시대마다 티라노메카 특징이 조금씩 다름. 그 시기의 학설따라가서 그런거겠지
어쨌든 사이즈 하나는 티라노보다 큰 애인데 저렇게 이상하게 생겨서 물가에서 물고기 잡아먹던 애라고 하니까 인지부조화가 오긴 함
스피노가 표본이 적어서 ㅠㅜ
존 호너 이 고집불통 영감탱이 때문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