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토미노옹의 악역들 보면 외모는 악역이고 포지션도 악역이지만
그 본심은 악인이 아닌 케릭터들이 꽤 있음
쟈미토프도 가족들과 연을 끊고 자신이 믿는 정의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어떤 악행도 하겠다며 티탄즈를 세우고 큰 그림을 그려서 지구연방 개혁과
지구의 정화를 꿈꾸던 인간이고
폰세 카카치도 감독 본인이 직접 생긴건 악인이지만
순수한 사람이고 자신이 하는게 꼭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 인간이라 평함
그럼 시로코는 어떤가인데..
시로코가 본인이 천제고 자기말고는 답이 없냐에 대해선
"나는 그저 이 시대를 바꾸는건 나 말고는 할수 없다고 믿는것에 불과하다"
결국 자신이 유일한 천재라 자부하고 나머지를 깎아내리기만 하는 인물이 아니라
자신이 있고 할거라 믿으며 행하지만 꼭 그것이 자신이 절대적 기준으로 그럴거라 확신해서가 아니란 투지
타인을 이용해먹는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특히 페미니즘인데 여자 이용해먹는단 인상이지만
작중에서 정말 그런 사례가 있냐 하면 없음
오히려 레코아는 시로코를 이용하려 했고 서로 이용하는 관계지만
실질적으론 이용 당해줬지 시로코가
사라던 레코아던 그들의 의견이나 사상을 존중하고 조력하는 포지션에 가까웠음 의외지만
사라의 경우 그녀의 죽음에 진심으로 분노하기까지 했고
그럼 시로코는 뭐가 잘못되었고 무엇이 악인가의 문제인데
그는 천재에 의한 통치를 주장했음. 그게 시로코만이 악이냐 하기에는 사실
뉴타입에 의한 철인 통치는 꾸준히 등장함, 기렌, 시로코, 로나가문 등
결국 시로코만의 뭔가는 아니란것이고
전쟁을 도구로만, 장난으로만 보는것이 악이라 일갈한 카미유의 발언이 뭘 의미하는가 그럼?
세상을 바꿀 수단으로 전쟁과 분란, 사람의 죽음을 이용하는것은 악이고
그랬던 기렌과 같은 사상을 택한 시로코는 잘못되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음
이건 사실 이후의 샤아도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뭐 샤아는 뉴타입을 여성에만 한정하진 않는단 차이는 있음
그럼 시로코란 인간은 선인인가 악인인가? 그가 마냥 악하기만 했다면 사라가 그를 진심으로 따르고 그녀의 죽음에 분노할일도 없고
나름대로 전쟁광이라지만 선이 있는 야잔이 그를 마음에 들어하지도 않았을테고
어느정도 누군갈 사랑하고 보듬을줄 알기에 레코아가 그를 의탁했겠지
결국 난 시로코란 인물이 샤아와 비교해 마냥 사상이 나쁘거나 악인이라는 생각은 안들더라
물론 악역이고 그렇기에 죽었다지만 슈로대서 하만은 동료가 되는데 시로코는 안되는 그런 처지는 좀 너무한건 아닌가 싶기도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