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재는 도노반 데스몬드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스파이 패밀리 최종보스 후보 부동의 1위
주인공인 로이드 포저가 이 사람하고 어떻게든 접촉하기 위해
아냐와 요루를 만나서 가족까지 만들 정도였다.
하지만 임페리얼 스콜라 사교회 외에 어떠한 대외활동도 나오지 않는 집돌이였고
그렇기 때문에 당장 퇴학 마지노선에서 탭댄스를 추고 있는 아냐에게 어떻게든 스텔라를 먹이려고 하지만
대충 이렇다.
그래도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고
차남에게 안구 필터적용 펀치를 갈긴 걸 사과하는 자리에 도달하지만
쿨하게 용서받는다
2트
실패
다만 얻은 게 아예 없지는 않은데
일단 이 아재는 심각한 인간불신과 염세주의에 빠져있다는 것
ㅈ까
?
염세주의에 찌든 인간치고는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사람과 사람은 영원히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가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암튼 대충 대화는 이렇게 마무리되는데
약속 파토났다고 갑자기 안하던 짓거리를 함
화목한 가족 식사.jpg
그렇댄다.
대충 두 사건을 대치시켜보면
도노반은 인간불신과 염세주의에 빠져있을지언정
적어도 가족이라는 인간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했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알다시피 이 작품의 주요인물들은 겉과 속이 다르다.
정신과 의사가 스파이고
시청 직원은 암살자고
비밀 경찰은 광기의 시스콘에다가
6살짜리 여자애는 이 모든 걸 다 꿰뚫어보고 있다.
작가는 하필 로이드가 도노반과 접촉하는 날, 아냐를 일부러 재워서
무슨 속내인지 철저하게 떡밥으로 남겨놨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 아재는
인간은 믿지 못하더라도
가족끼리는 좀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표현이 어색한 아버지일지도 모른다.
아님 말고
그냥 커뮤증걸린 허당아저씨인거 아녀?
사실 이 아저씨가 주전파라서 담가버리기 위해 접근하는 건지 온건파라 핫라인 트려는건지도 나온 바 없지.
근데 아내는 왜 맨날 죽상인지 궁금하내
장남은 감정이 결여되있고 차남은 애정결핍에 와이프는 광기에 가득찬 미쳐가는 인간
저 식사에서 전부 아무 말 안 하는데, 유일하게 뭐라도 대화하려던 차남에게 마지막에 그래도 덕담 하고 가는거 보면 진짜 생각할 거리가 많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