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지는 않았어도, 여태까지 본 책들 중에서 가장 크고 무겁고, 두꺼운 책이 뭐야?
난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임.
다른 출판사에서는 대개 두 권으로 나눠서 출판하던데, 생각의 나무에서는 하나로 합쳐서 출판했고 페이지가 1300페이지나 되드라.
당연히 읽어보지는 않음. 워낙에 크다보니까 호기심에 도서관에서 빌려봤는데, 절반 좀 넘게 읽다가 질려서 포기함.
다른 책으로는 댄 시먼스의 일리움 + 올림포스 2부작.
사실 각각 1000페이지 정도의 책이라서 독보적으로 크고 두꺼운 책은 아닌데
내가 본 장르소설 중에서는 가장 두꺼웠던 책이었어.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해리포터 같은 장르소설들 보면 낱권으로 나온 책들을 합치다보니 두꺼워진 경우가 있거든. 근데 일리움이랑 올림포스는 처음부터 1000페이지로 나와서 장르소설 중에서는 이례적인 것 같음.
근데 두꺼운 것 치고는 엄청 대단한 소설은 아니야. 40세기에 부활한 그리스 신들이 트로이 전쟁을 재현한다는 가벼운 내용의 SF 소설임. 2권에 해당하는 올림포스는 번역의 질이 떨어져서 추천하고픈 책도 아니고.
선물받은 잡스 자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