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하는 가르마는 아DA였다.
콜로니 다이스키. 크고 아름다운 콜로니!
지온 공국
복수의 레퀴엠을 보고 있는데
사실 1화부터 든 생각은
그저 싱글벙글.
언제 건담이 나와서 지온 애들을 다 썰어재낄까.
언제 호러 무비가 시작 될까?
하는 두근거림만이 있을 뿐이었음.
하지만 작품이 진행 될수록 건담이 너무 호러틱하다 보니
지온이 불쌍해 보이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사실 지온이 불쌍해 보인다는 시점에서 사알짝~ 불편함을 느낀 기존 우주세기 팬들도 있을 거임.
그럼 우리 기존 우주세기 할부지들은 왜 불편함을 느끼냐?
그럼 일단 지온과 지구 연방은 왜 싸우나?
일단 지구 연방이 지온 공국을 포함한 우주로 강제 이주 보낸 스페이드 노이드들이 사는 콜로니들을
식민지처럼 부려먹은 건 사실임.
콜로니는 지구에서 만든 사람이 살 수 있는 인공 행성(?)이라고 보면 되고
스페이드 노이드들은 지구에서 강제 이주 당한 사람들이라고 보면 됨
이것만 보면 연방이 쉽색히들 맞고
걔들 개짓거리 때문에 지온이 탄생한 건 맞음.
그리고 시위하는 스페이드 노이드들 진압한 것도 맞는데
문제는 지온 이 색히들이
콜로니를 낙하 시켜서
지구 인구 50%를 날려버렸다는게 문제임.
그래.
지구는 부유층만 살고 지이이이인짜 잘 봐줘서
적대국이고 수탈해가고 그걸 빌미로 부유하게 살았고
이렇게 콜로니 떨궈서 지구 인구 50% 날려도
이건 전쟁인데 적대국 민간인 어쩔?
이러면 할 말 없는데
그리고 이렇게 콜로니 떨궈서도 지온이 연방에게 밀리는 상황인데
라고 까지 봐줄 수는 있음.
문제는 위에서 언급했듯 콜로니는 지구에서 강제 이주 당한
그러니까 지온 공국이랑 똑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거임.
지온 공국도 콜로니에 건국된 나라임.
그걸 지구에 떨군 거임.
응? 뭐지? 다른 콜로니 털어서 강제이주 시켰나?
아니요. 독가스 살포로 떨군 콜로니 주민 모조리 죽이고 그대로 낙하시켰는데요?
지온은 스페이드 노이드 민간인만 28억명 죽었어요. 헤헤헤헤헤헿
힘내라 건담! 지온 놈들을 모조리 죽여버려!
가해자가 된 피해자 지온
이게 역사로 대입시켜 보면 진짜 골치아파짐. 왜냐하면 지구-콜로니 관계는 제국주의 시대의 제국주의 국가와 식민지들이 베이스고, 지온의 행보는 나찌와 일제 그리고 해방된 식민지들에서 벌어진 좌익운동이라던가 군부 쿠데타 등등의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거든. 그래서 누가 정의냐 라면서 따지기 시작하면 진짜 사람 조지던 근현대의 어둠들이 줄줄이 끌려 나오다 보니 그냥 둘다 ㄱㅅㄲ인걸로 하자, 가 된 거.
솔직히 연방이 그레이트 시발롬이긴 함. 지온 계통 것들이 울트라 그레이트 시발롬이란게 문제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