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큐에서는 사진전문가용 모니터 라인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SW320, SW271, SW2700PT 등의 32인치, 27인치 고급 제품군에 더해 엔트리급에 SW240이 있죠. 그 중 SW240에 대한 박스 오픈과 비교 글입니다.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24.1인치 16:10 화면 비율에 해상도는 1920x1200으로 Adobe RGB, sRGB, DCI-P3를 모두 지원하는 사진전문가용 모니터입니다. 전문가용 모니터가 대형에 고가인 점을 감안하면, 아마추어와 전문가를 아우르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죠. 가격도 전문가용 모니터임을 감안하면 현실적입니다. 예전 사진용 모니터를 생각하면 진짜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죠.
지금부터는 박스 오픈입니다.
위의 상자는 SH240으로 SW240용 차광후드입니다. 잡광이 들어오는 걸 막아주는 일종의 칸막이죠. 밑에서 설치한 모습도 보여드리겠습니다. 박스는 깨끗하게 잘 왔군요.
SW240의 박스를 열면 검은 봉투가 나옵니다. 바로 캘리브레이션 정보죠. 전문가용 모니터인 만큼, 공장 출고 시에 색정보가 제대로 구현되었다는 검사 및 조정을 마쳤다는 뜻입니다. Color Gamut 그래프를 보면 작은 삼각형과 큰 삼각형이 나오는데, 작은 쪽이 sRGB, 큰 쪽이 Adobe RGB를 표시합니다.
박스를 열면 잘 포장된 모니터 본체가 나옵니다. 그 뒤로 케이블과 기타 부속들이 보이는군요.
모니터 본체입니다. 짙은 회색에 얇은 베젤을 가지고 있습니다. 표면은 빛반사를 막는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수수하고 단단한 만듦새입니다. 전문가용이니 만큼 화면에 집중할 수 있는 구성이죠. 뒷면에는 스탠드 연결부가 있습니다. 공구 없이도 맨손으로 연결이 가능하더군요.
스탠드입니다. 모니터 본체와 같이 짙은 회색이며 같은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공구 없이도 바로 조립이 가능하고, 상하조절이나 좌우조절, 피벗도 부드럽게 잘 됩니다. 베이스 밑바닥에 나사산이 있지만, 고리가 있어서 맨손으로도 단단히 결합됩니다.
스탠드를 조립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깔끔하군요. 그리고 빈 틈이나 덜거덕거리는 곳 없이 단단합니다.
스탠드와 결합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부드럽게 잘 움직이네요. 그러면서 고정성도 좋습니다.
케이블과 CD 및 보증서입니다. 케이블은 DP케이블, DVI케이블, USB케이블과 파워코드입니다. CD가 있지만, 연결 후 바로 사용가능합니다. 제가 윈도우10을 쓰고 있는데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 없이 바로 사용가능하더군요.
전체 구성품입니다. 모니터 본체, 스탠드, 케이블, CD. 어댑터 내장형이라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 없습니다. 어댑터 내장이라 깔끔하군요.
각부의 기능을 살펴보겠습니다.
버튼은 오른쪽 아래에 모두 7개가 있습니다. 제일 왼쪽의 컬러모드 핫키와 가장 오른쪽의 전원버튼을 제외하면 상황에 따라 기능이 부여되는 무각버튼입니다. 예를 들어 위아래, 오케이 등 상황에 따라 버튼 위의 아이콘이 달라지죠. 피벗을 할 경우 거기에 맞춰 또 변합니다. 편리하네요.
컬러모드 핫키는 버튼을 누를 때마다 색공간이 달라지는 버튼입니다. 처음에 Adobe RGB, 그 다음이 sRGB, 흑백 모드의 순서죠. 별다른 조작없이 버튼만 누르면 바뀝니다. 재미있는 기능입니다. Adobe RGB랑 sRGB는 바로 비교가 되니까 편리하군요.
베젤이 매우 얇습니다. 자로 재보니 2mm가 나오네요. 실제 화면이 나오는 부분을 감안한 이너베젤도 6mm밖에 되지 않습니다. 합쳐서 8mm군요. 여러 모니터를 합쳐서 하나로 쓸 때도 큰 거슬림 없이 쓸 수 있겠네요.
모니터 하단의 인풋단자입니다. 제일 왼쪽부터 파워, DVI, HDMI, DP, 그리고 USB와 오디오단자입니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뒷면 왼쪽에 SD메모리 슬롯과 USB 포트가 2개 더 있습니다.
SH240 차광후드는 이렇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맨 손으로도 쉽게 조립/분해가 되는군요. 피벗이 되었을 때도 쉽게 변형이 가능합니다. 색이나 소재가 모니터 본체와 같아서 일체성도 좋고, 안쪽에는 빛을 흡수하는 섬유가 붙어 있어서 효과도 좋습니다. 흔히 사진전문가용임을 드러내는 부품이 차광후드죠.
이전에 쓰던 모니터와 간단히 비교해보겠습니다. 이전에 쓰던 모니터는 22인치로 sRGB모니터입니다.
오른쪽이 SW240, 왼쪽이 구형 모니터입니다.
먼저 노을 사진 비교입니다. 노을 사진 같은 경우 색의 스펙트럼이 넓어져서 모니터 색재현율 비교에 좋은 대상입니다. SW240이 더 색이 부드럽고 다양하네요. 오른쪽 구형이 누렇게 보이는 건 비교되어서 그런 듯 싶습니다. 그냥 쓸 때는 몰랐는데, SW240이 훨씬 밝고 흰색이 잘 표현되네요.
초록과 파란색의 비교입니다. 보통 sRGB쪽이 더 색이 강하게 보이고, Adobe RGB가 흐릿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sRGB가 없는 색을 근처 색으로 메꿔 뭉게기 때문에 컨트라스트가 더 강해보이는 현상입니다. 색이 더 많으면 굳이 그렇게 뭉겔 필요가 없죠.
확실히 색이 달라보이는 사진입니다. 왼쪽이 좀 더 부드럽고, 오른쪽이 더 진하게 나오죠. 위에서 말씀 드린 대로 없는 색을 메꾸는 것과, 원래 그 색을 쓰는 차이입니다. 실제 색도 왼쪽이 더 가깝습니다. SW240 쪽이 더 낫군요.
구형과 신형의 비교인만큼 신형이 더 나은 것이 당연하지만, 색재현률 자체가 많이 차이나기 때문에 비교가 쉽게 됩니다. 모니터를 직접 찍어서 좀 덜하지만, 실제로 보면 그 차이가 더 확연합니다. 단순하게 게임이나 영상을 보는 데는 sRGB도 아직 유용합니다만, 사진이나 인쇄 등 전문적인 분야라면 Adobe RGB를 지원하는 전문가용 모니터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아마추어도 구입할 수 있을만한 엔트리급 모니터가 나오는데, BenQ의 SW240이 그런 모니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젤 엄청 얇네요 전 밴큐 pd라인업 사려다 마침 게이밍모니터 할인이 있어서 그쪽으로 갔습니다
예, 베젤이 진짜 얇습니다. 여유만 된다면 멀티모니터로 큰 화면을 보고 싶더라구요.
거품없는...벤큐 좋죠..가성비도..
옛날 전문가용 모니터 생각해보면 진짜 가격 싸졌죠.
벤큐 다좋은데 a/s 항상 거론되는게 유일한 단점 제품들이 워낙에 매력을 보여주는 제품들 종종나오다보니 a/s 감수하고 사게되는것같네요
1년 지나면 다..똑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