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의 처음 장면:
북극 탐험을 나왔다가 다 죽어가는 사람 한 명을 구조했다. 아직 꺠어나진 않았지만...
그럼 이 모든 모험 이야기를 편지에 적어서 집으로 부쳐야겠군!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구조되서 깨어난 후:
안녕하세요. 제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궁금하겠죠...
그러니 제 인생사를 풀어놓기 전에 제 부모님이 어떻게 만났는지 길게 설명하겠습니다.
빅터가 괴물을 창조하고 이런저런 일이 있고서 다시 만남:
반갑군...나의 창조주여. 네놈이 날 만들어내고 도망친 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부 설명해 주지...
괴물이 과거회상 늘어놓던 중:
...그렇게 내가 숲 속 오두막에서 살다가 어느 가족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가족사를 전부 설명해야겠군.
이렇게 무려 3중 액자 구조가 반복되는 게 특징.
고전 소설 중에선 액자식 구성을 취하는 작품이 아주 많지만 (뭐 어둠의 심연이라던지) 3중 액자는 꽤 특이한 경우.
물론 액자식 구성의 본좌인 이거에는 비비지도 못하지만.
생계형 뇌절은 어쩔 수 없지
메리 셸리도 완결나는 날 죽는 조건이었으면 박사 사돈의 팔촌의 전여친 네 집주인 썸녀네 강아지까지 나왔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