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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어린왕자는 애초부터 어린이용 동화는 아니긴 했어........
걸리버 여행기 완역본 읽어보면 왜 명작인지 알게 됨
어린왕자는 애초에 어른들이 보고 와 이거 명작이다 애들도 봐야해! 해서 어린이필수도서 들어왔다고 들었는데
닉네임 칼같이 도망치기 ㅋㅋㅋ
어릴때 읽은 감상으로는 뭔가 멋지고 감성적이고 그럴듯한데 무슨 말 하는지 잘 모르겠단 느낌이었어
자신이 길들인것에는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법이란다.
근데 어린왕자는 애초부터 어린이용 동화는 아니긴 했어........
제3사도
어릴때 읽은 감상으로는 뭔가 멋지고 감성적이고 그럴듯한데 무슨 말 하는지 잘 모르겠단 느낌이었어
ㅇㅇ확실히 그렇기는 해 근데 쬐그만 별 하나에 이런저런 사람이 한명씩 살고 있는 장면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낭만적이고 멋짐
닉네임 칼같이 도망치기 ㅋㅋㅋ
커서보는 동화는 움직이는 그림이야
인어공주 동화책 개쩔었는데 인간되서 바닷가에 떠내려왔을때 머리카락으로 중요부위만 가리고 있던 삽화가 있었지
어린왕자를 중1때 처음 읽고서 지금까지 수 십번을 읽었지만 한 번도 동화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우리나라가 아동동화만 발달한 구조라 그럼. 보통 성인동화가 와국에선 더클걸
동화(童話)가 어린아이 동 자를 써서 그럴 수도 있지. 외국은 fairy tale, 요정이야기 이니까. 그런데 동화는 children's story라고 쓰기는 해. 그리고 보통 요정이야기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이야기 이기도 하고. 어른 동화 라는게 사실 좀 어폐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성인화 라고 하는 것도 이상함. 어른들이 아직 잃어 버리지 않은 동심을 가지고 있고, 그런 감성을 만져주는 거라면 어른 동화 라는 말도 나름 제법 낭만적 이기는 하다
걸리버 여행기 완역본 읽어보면 왜 명작인지 알게 됨
난 어릴 때 본적이 없어서 오히려 읽고 신기했는데
플란다스의 개 어릴때 보고 울었는데 커서보니 마을의 간접타살이잖아 ㅅㅂ 한 기억이 있다
갈매기의 꿈 어릴땐 별 생각 없었는데 커서 읽어보니 이거 무협물이잖아
장미가 도도한맛이 대꼴임
자신이 길들인것에는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법이란다.
어린왕자는 애초에 어른들이 보고 와 이거 명작이다 애들도 봐야해! 해서 어린이필수도서 들어왔다고 들었는데
어린 왕자가 동화로 받아들여지는 것 자체가, 생택쥐페리 가 그 작품에서 그려낸 '어른'을 강요하는 사회상이 아직까지도 적용된다는 말이기도 하지 뭐 본문은 생택쥐페리 씨도 상상 못했겠지만
↗고 하니까 다른 부분이 성숙해지긴 했네.
ㅋㅋㅋㅋㅋㅋㅋ
어린 나이에 행성체로 자기 명의의 거주지가 있다니 싯팔 개쩔어
동화를 읽은 다음 느끼는 점 '왜 첫째는 쓰레기고 막내는 착한 주인공이냐? 막내가 개쓰레기일수도 있는데'
이건 웹소에서도 대부분 ㅋㅋㅋㅋ
형이 못나고 아우가 잘하는건 형이란 상위계급에 반항하는 유능한 하위계급의 혁명으로 읽을 수 있는데 아우가 못나고 형이 잘하는 건 당연한거고, 계급사회에 대한 순응, 피지배에 대한 (인정하기 싫은)이유를 뜻하기에 이야기가 태어난 계급사회에선 노잼 이야기임
어릴땐 동화속 이야기와 케릭터에만 주목하는데 나이들면 거기서 더 나아가 그 글을 쓴 작가의 생각과 감정에 이입해서 보게되니 보는 관점에 따라 보이는게 다르지
다시 읽어봐도 호러가 따로 없는 여우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