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학번 군필 여대생쨩인거에요. 하와와왕~☆
본인은 공군 운전병으로 복무했는데
새벽4시30분에 일어나서 새벽 휴가자버스 몰고
아침에 식사버스 바로 뛰고
오전 배차 뛰고
점심 버스 몰고
오후 배차 뛰고
저녁 배차 뛰고
외출복귀버스에 휴가자복귀버스까지 뛰고
저거 아니면 영외 배차 뛰고 난뒤
저녁에 자율주행버스 몰고
외출버스 몰고
휴가자 복귀버스 몰고
버스 반납하고 나면 항상 밤11시인
그런 스캐줄이 일상이였는데
버스 모는게 재미있는 덕분에 그다지 힘들진 않았고
친하게 지내는 버스에 미친자들과 교류하면서
즐겁게 군생활 했었음.
다만 20대의 젋은 남성들이 모여서 똘기찬 짓을
많이 하면서 소소(?)한 일탈 좀 했었는데
꽁꽁 얼어있는 빙판길에서 버스로 드리프트도 하고,
버스로 몰래 공사장 돌파하면서 오프로드도 즐기고,
72억짜리 자율주행버스에 ☆도 태워서 운행해보고,
오른쪽 사이드미러에 볼록거울 없는채로
고상 노부스 5t끌고 서울 휘젓고 다니고,
버스 엔진에 냉각수 들어가는줄 모르고 운행하다가
엔진 작살도 내보고,
버스로 농구 골때 들이 받아서 지붕 작살도 내보고,
고라니 보이면 맨날 길막하는거에 빡쳐서
브레이크가 아니라 악셀을 밟았고
한쪽눈 실명되서 항의대대간다고 배차실 들어갔다가
과속한거 걸려서 배차반장님이랑 "헤헷☆들켜버렸넹☆"하면서
놀다가 그래서 니 여기 왜 왔냐고 하길래
한쪽눈 안보여서 항의대 좀 갈려구요☆ 했다가
배차실 간부님들 경악하는 표정과 함께
대대 난리나는거 직관한거랑,
버스 배터리로 피카피카츄-!하면서 불꽃 튀기다가
방전내서 간부님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는등
재미있게 지냈었음.
더군더나
훈련소때 코로나가 겁나 크게 터져서
2주차 이후로 훈련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 한 덕분에
군생활중 유격이란걸 한번도 안해봤다는
희귀 타이틀을 얻을수 있었음.
참고로 절대 자다가 군대꿈 꿔서
으아악하고 기상한뒤 유게하고 있는거 아님
+걱정들 많이 해주셨는데
지금은 실명한거 다 회복해서 멀정합니다.
저때 근무도 병장때 한달 정도 빡세게 했던거고
보통은 일주일에 1~3일 정도만 저랬고
그때도 차에서 대기시간때 잘 수 있는 시간 많아서
엄청 빡센 편은 아니였음요.
걱정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운전시간보면 상당히 고생한거 같은데 대신 사회에서 보험이나 이런거 운행 km 인정 받을 수 있으니 나쁘지 않을지도
잠깐 실명이요…?
지금은 멀정함! 과로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잠시 실명증세 나타난거라고 서산의료원에서 그랬음.
ㄴㄴ 아침에 일일차량점검 끝내고 나니 한쪽눈 안보여서 후임이 항의대대 데려다 줄테니 배차실 가서 차 얻어오라고 한겨. 내가 운전 안했음.
하루에 평균적으로 들어오는 배차가 60건정도 그중 수송대대 운전병이 맡는 배차가 평균 40건 정도 되는데 당시 운전 가능한 운전병이 소형/대형 다 합쳐서 12명 밖에 안됬음. 평소 운전대 잡을일 없는 수송 장교들과 원사님이 운전대 잡을 정도였으니 인력난이 꽤나 심했었고.. 그래도 간부님들이 병사들 잘 챙겨주는 편이였고 평시에도 고생시켜 미안하다고 말하는 편이라 괜찮았음.. 저때 바로 서산 의료원으로 꼿아주기도 했고 저 날 이후 바로 배차 빼주고 생활관에서 쉬고 싶은 만큼 쉬라고 해줄정도로 잘 챙겨줘서 지금은 잘 회복했으니 불만은 없음.
핏 좋네 빡치게 넌 씨 매일 야식 치킨 한마리씩 먹어라
지금은 멀정히 회복 했습니다.
운전시간보면 상당히 고생한거 같은데 대신 사회에서 보험이나 이런거 운행 km 인정 받을 수 있으니 나쁘지 않을지도
이걸로 버스회사 들어가볼까 했는데 군 경력은 2년 이상이여야 한다고 해서 계륵같은 스팩이 되었습니다. 보험은 자차가 옶어잉...
핏 좋네 빡치게 넌 씨 매일 야식 치킨 한마리씩 먹어라
잠깐 실명이요…?
지금은 멀정함! 과로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잠시 실명증세 나타난거라고 서산의료원에서 그랬음.
아이고 진짜 다행이여 진심으로 근데 잠깐 얼마나 사람을 갈아댔기에 안구가 파업을 할 정도로 사람이 피폐해지는거야 아니 아무리 사고가 났어도 그렇지 사람을 그지경으로
하루에 평균적으로 들어오는 배차가 60건정도 그중 수송대대 운전병이 맡는 배차가 평균 40건 정도 되는데 당시 운전 가능한 운전병이 소형/대형 다 합쳐서 12명 밖에 안됬음. 평소 운전대 잡을일 없는 수송 장교들과 원사님이 운전대 잡을 정도였으니 인력난이 꽤나 심했었고.. 그래도 간부님들이 병사들 잘 챙겨주는 편이였고 평시에도 고생시켜 미안하다고 말하는 편이라 괜찮았음.. 저때 바로 서산 의료원으로 꼿아주기도 했고 저 날 이후 바로 배차 빼주고 생활관에서 쉬고 싶은 만큼 쉬라고 해줄정도로 잘 챙겨줘서 지금은 잘 회복했으니 불만은 없음.
ㅅㅂ 사람을 갈앗구나 군대가
대형운전병을 저렇게까지 굴려먹던가
저때 사고 많이 나서 상병 이하는 운전대 잡지 말라고 지침나서 고참층이 영내/영외 다 돌았는데 사람이 별로 없어서 고참 라인이 갈려나가는지라 운행이 좀 빡빡하게 잡혔음. 항상 저런건 아니고 1주일에 3일정도?
실명상태에서 운전..?
ㄴㄴ 아침에 일일차량점검 끝내고 나니 한쪽눈 안보여서 후임이 항의대대 데려다 줄테니 배차실 가서 차 얻어오라고 한겨. 내가 운전 안했음.
실명...?
난 벤츠 소방차로 활주로에서 고속으로 주행한게 잼있던데
이건 꽤 부럽네요 나도 활주로에서 달려보고 싶었는뎅..
실명이라니까 그러는데 영구적인겨?
지금은 멀정히 회복 했습니다.
아 괜히 걱정했네 ㅡㅡ 비추박음
ㅋㅋㅋㅋㅋㅋㅋ 안돼~~
서산? 20비....?
네 맞워요. 76공
지옥에서 살아돌아오셨군요 ...
서산도 라인특기 아니면 해피 합니다 ㅋㅋ
본문에 적어놓은 일과만 봐도 지옥같은데요 ...
에이 병장때 일주일에 한 3일정도만 저런 스케줄이였고 그 외에는 7시면 퇴근해서 생활관에서 뒹굴거렸습니다.
진짜 인력 부족한가봐요... 오전 4시 30분 차로 시작해서 오후 11시 차까지 있으면 잠시간은 어떻게 보장받았던건지...
격일로 돌아가면서 하루는 조출, 하루는 정시 출근 하는 식으로 하다가 주말에 하루종일 자는걸로 때웠지요. 저 상황이 한달정도 밖에 안가서 버틴거지 그거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