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후 뉴뉴시즌1 에피소드 중 하나 '도트와 버블'
종종 나오는 닥터와 컴패니언이 주인공이 아니라 단순한 조력자로 등장하는 에피소드로,
보통 이런 종류 에피소드가 그렇듯,
미지의 괴물이나 상황에 휘말린 일반인이 닥터와 컴패니언의 도움을 받아 살아남게 되는 이야기로,
이 에피소드도 주요 골자는 '미래 어떤 행성에서 사는 여자가 갑자기 나타난 민달팽이 괴물에게 쫓기는 걸 닥터가 도와주는 이야기'로 진행됨.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런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은 컴패니언이나 닥터만큼은 아니라도 어느 정도 재치가 있거나, 혹은 도덕과 용기를 지닌 인간찬가적인 캐릭터가 많지만,
도트와 버블 에피소드의 주인공 린디(좌측)를 포함해 그 행성 거주민 대다수는 휴대기기인 '도트'의 어플리케이션 '버블'의 내비게이션이 없으면 걷는 방향조차 정하지 못하는 존재들로 나오고,
흑인인 닥터는 메시지가 나오자마자 그대로 꺼버리지만, 금발백인인 컴패니언 루비가 말하니 일단은 이야기를 듣는다거나,
닥터의 조언으로 목숨을 구해도 닥터를 계속 없는 사람 취급하는 등
전형적인 본인들은 자기가 대단한 지 알지만 실제로는 골은 비고 휴대기기 의존도도 높으면서 인종차별에 쩔어있는 인간군상으로 나옴.
보통 이런 인간군상도 위기를 겪으며 각성하는 게 닥터 후의 주된 클리셰지만 그조차 없이 계속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점에서,
제작진이 대놓고 사람들 불쾌하게 보라며 만든 에피소드.
내 닥터후는 피터닥 이후로 없어
저닥터는 괜찮은 닥터임
그 사이에 뭔가가 있었던거 같지만...같.....ㄱ... 내가 무슨 말을 했더라?
아하! 60주년 기념 스페셜에서 나온 테닥 리턴즈 말하는거지?
아 그건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