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후 혼자 살 때
욕망이 가득해서 좋아하는 재료만 넣고 싫어하는 재료는 안 씀
그리고 1인분 만들기 힘들어서 한 번 만들고 2~3일은 같은 거 먹음
애인이 생기고 결혼하면
그래도 같이 먹는 거니 다양한 재료를 넣고 균형 잡게 만듬
정갈하게 데코도 하고 바리에이션이 다양해지면서 요리 실력도 늘어남
여자친구나 나 자신의 고혈압, 당뇨 등을 걱정하기도 함
아직까지 반찬이 3개 이상 넘어가진 않음
애기 생기고 여럿이 먹기 시작하면
(결혼한 친구들 피셜)
일단 냉장고에 반찬이 엄청 다양해지고
전체적으로 조금씩 싱거우면서 야채가 많아짐
애기가 편식 안 하기를 바라면서
점차 부모님 집밥 스타일로 유사진화하기 시작함
(대신 가끔 이상한 잡지식이 접목되어
비트 김밥, 피망두부볶음 같은 게 튀어나오고
애기가 싫다고 안 먹으면 남편/와이프에게 짬처리 되거나
냉장고에 방치되다 음쓰봉투로 들어감)
카레도 그렇고 국 찌개 저렇게 만들어보면 당근이 왜 들어가는지 피망이 왜 들어가는지 등등 깨닫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