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토끼가 왜 토끼인지 아십니까?
토끼는... 토끼잖아?
옛날 옛적에 토끼는 "조사함(鳥斯含)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그 시절 조사함은 도서거라고 발음하고, 시대가 흐르면서 도서거라는 발음은 톳기로 변형되다 현 시점에선 토끼가 되었다고 하죠.
조사함은 간혹
"오사함(烏斯含)"이라고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설마, 오사함은 우사기가 된 거니?
... 라는 설도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정설은 아닙니다.
그저 조(鳥) 라는 단어를 기록할때 오(烏) 라는 단어와 헷갈렸다는 쪽이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상당히 유익하긴 한데...
왜 말을 흐리시죠?
그걸 왜 선배님이 설명하십니까?
잘 들어봐라, 미야코. 토끼랑 여우는 천적관계 맞지?
그렇죠?
그리고 난 어쨌든 간에 다 큰 여우가 맞고?
그것도 그렇죠?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나를 알고 상대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물러남이 없음이니 여우인 나를 알고 상대인 토끼를 알면 토끼와 싸워도 물러나지 않을 것이야. 동의하는가?
그런...가?
잠깐, 아니죠!
토끼 얘기를 할거면 차라리 제가 얘기 했어야죠!!
그래?
"토끼는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저는 토끼가 아니니깐요" 라고 말하지 않았나?
미야코는 토끼가 아니고 나는 여우가 맞으니까 토끼 이야기를 했을 뿐이다.
그런 말도 안되는!!
레빗 소대는 토끼 수인이 아니었지 참
그렇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