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때
아빠가 나 들고 휘두름
엄마랑 핑구 보는데 엄마가 과일이 새겨진 유리보울에 물 담아서 내 팔에 판박이 붙여줌
빨래바구니 안에 들어가있는거 엄마가 찍으려고 하길래 빠져나가려다가 낑겨서 바닥에 구름
4살때
집에 다락방 있었음
5살때
친구들이랑 슈퍼마리오 함
여자애들한테 뽀뽀받고 그거 사진찍음
와중에 빨강반 나쁜놈이 자기 여친? 뺏어갔다고 얼굴 할퀴어서 피투성이됨
아빠 컴퓨터 망가뜨림(하드 용량 초과로 정상작동 안됨)
6살때
엄마 요리책에 있던 사과찜이렁 순대가 맛있어보였음
동네 초딩 형이랑 놀음
유치원 원장실에 쳐들어감
7살때
상큼이라고 부르던 여자애랑 소꿉놀이 자주함
옆동네 무서운 누나네 놀러가서 레인보우식스 하는거 구경함
사촌형 손잡고 피씨방 가서 스타함
스타하는데 테란 부관 무서워서 한동안 잠 못잠
8살때
옆집 자매네 자주 놀러감 (누나가 씨댕~ 이랬음)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뭔가 변태였음
이사가는날 절친이랑 헤어지고 서로 울었음
9살때
매일 저녁에 엄마랑 줄넘기나 인라인 타면서 한강공원감
Gta2 하려고 친구네 놀라감
온가족이 디아블로 쌀먹하는 친구가 있었음.
학교 컴퓨터 선생님한테서 컴퓨터 배울 생각 없냐고 전화받아봄
컴퓨터 바이러스가 유행이였음
바둑배우는데 알까기하다 혼남
주타이쿤이랑 롤러코스터 타이쿤에 모드랑 무료dlc 깔아서 정품 안부럽게 겜함
여자친구가 새로 생겼는데 유리 엄마한테 아드님을 제게 주십쇼 함
학교 홈페이지 가면 케니G 노래 나옴
팝플에서 그림그린걸로 베스트 가봄
이상한 사람한테 잘못 걸려서 항문 따일뻔 함
학교에서 몰래 꿀풀 따서 먹음
뭐 이런저런 추억 털어보니까 계속 나오네
3살 기억이 남?
사실 중딩때까진 선명했는데 요새는 생생하지 않고 좀 흐릿함 그냥 -이런 일이 있었다!- 라고 과거의 내가 일러주는듯한
아 그래도 그때 아빠가 쓰던 길다란 베개들이 깎은 오이나 윈도우 로고 닮았던건 확실히 기억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