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 F-18이 원래 프라모델로 뽑아내기 쉬운 형상은 아닌데...특히 작은 크기일수록 그게 더 어렵기도 하고...아카데미 F-18E는 너무 스냅타이트 위주의 설계라 여기 저기 잘라내고 수정하기가 쉽지 않네요. 어떤 부분은 금형 설계 오류인지...다른 부위보다 얇아서 볼트 자국을 내기 위해 철필로 눌러주면 아예 푹 꺼져버려서 두께가 얇은 부위를 다 잘라내고 에폭시 퍼티로 채워주기도 했고 힘을 조금만 가하면 잘 쪼개집니다. 기수 계기판 부위도 그렇게 쪼개져서 순접으로 보강해줬고...불안한 부분이 좀 있군요. 디테일이나 단차에 대한 고민 없이 그냥 아무런 수정 없이 빨리 조립하기엔 괜찮은 킷 같은데...수정하고 디테일 더해주기엔 살짝 까다로운 킷이네요. 사실 F-18의 형상 자체가 1/72의 작은 스케일로 만들기가 좀 빡센 형상이긴 합니다. 커다란 스트레이크 밑에 붙은 사각형 공기 흡입구 형상은 도색하기에 별로 편리하지 않기도 하고요. F-22, F-18E/F 공기 흡입구가 원래 도색하기 좀 빡센 형상인데...실제 기체는 어떻게 도색하나 찾아봤더니 공기흡입구 도색 전용 기계가 따로 있더군요. ㅎㅎㅎ 길다란 막대기에 장착된 에어브러쉬가 공기 흡입구 내부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자동으로 도색하더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