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http://bbs.ruliweb.com/etcs/board/183787/read/9412539?tab=bbs_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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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오랜 잠에서 깨어난 그윈. 세상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전혀 알 수가 없어 일단 세간 이야기를 들으러 여행을 떠납니다.
믿음직한 기사들도 만나고
기사들과 친분을 쌓으며
괜히 남의 집에 눈독을 들이는 등 목표의식을 (엉뚱하게) 불태우는 임금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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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본 저 성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할 지 감이 안잡히는군요.
헤매다 보니 이상한 곳으로 향하는 기분입니다.
어.라. 이.상.하.네. 왜. 내.가. 열.쇠.를.가.지.고.있.을.까.?(국어책 읽기)
흠흠, 왕으로서 사사로이 죄인을 방면해서는 아니되나, 가짜 왕이 집어넣은 죄수라면 가짜 죄수일 것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이건 합법이죠!
임금님이다 잣샤. 당장 절을 올리지 못할까!
오, 그건 맘에 드는군.
도둑이를 풀어주니 제 부하가 되겠다는군요. 아아, 이 얼마나 멋진 왕입니까. 덕이 출중하니 인재가 저절로 모여듭니다!
그나저나 정말 어디로 가나?
강력해보이는 기사를 만났습니다. 이 동네 기사들의 질이 매우 우수하군요.
덩치가 워낙 커서 그런지 나름 부복하는 것 같은데도 서있는 느낌입니다.
와, 왕을 만난 기쁨에 포효를 내지르기까지! 그야말로 기,기사의 귀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아아, 지, 진정하게나! 그대, 그윈의 5기사가 될 생각은 없는겐가!
이상합니다. 옛날에는 제 기사라고 하면 줄을 섰는데 말이죠. 스모우도 4기사에 못꼈지만 충심으로 절 섬겼다구요?
그래도 저 기사의 무예는 참 출중했습니다. 간만에 어울려 줬더니 목이 타서 오렌지 주스를 다섯 모금이나 마시고 말았군요.
많이 죽은 거 같다구요? 에이이이이, 설마 왕인 제가 이름없는 기사에게 터, 터, 털렸겠습니까!?
흠흠. 그나저나 일어난 뒤 뇌창을 한 번도 안 썼군요. 이래뵈도 제 성명절기인데, 칼만 쓰기도 지겨우니 어디 한번 뇌창을.....
.........
이건 꿈일겁니다. 네. 악몽이에요. 아니면 지금 컨디션이 조금 안좋거나.
에이이이이이이, 기적따윈 필요 없습니다. 고룡도 아닌 상대에게는 칼만 휘둘러도 충분합니다 흠흠.
호오, 돌아다니던 와중에 신전? 교회? 성당? 요새는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신을 모시는 듯한 거룩한(!) 장소입니다.
그럼 당연히 태양빛의 왕, 그윈 바로 절 모시는 거겠죠?!
흠흠, 아름답군요. 제 위엄 찬란한 상이 하나도 없는 게 아쉽긴 하지만 이렇게 불이 타오르니 과연 저를 위한 신전인게 분명합니다. 불의 시대를 연 최초의 왕 그윈~!
......왜 그러시는지? 결코 제가 불을 지른게 아닙니다. 흠흠, 전 지금 횃불도 들고 있지 않은데다가 이자리스처럼 화염술을 다루는 것도 아니라구요.
제사장이라고 한 명 있긴 하군요.
그런데 온 교회가 활활 타는데 자네는 도망 안가나?
엠마 : 장작의 왕들은 이 곳에 아니 계신답니다.
.....장작의 왕들? 요샌 왕도 양산품으로 찍어내나? 이거 기분 나쁘군요. 어쩐지 제사장에 딥따 큰 왕좌가 다섯 개나 늘어서 있더니만. 정작 내 왕좌는 가져다 놓지도 않고서는 지들끼리 왕을 해먹었나봅니다. 로스릭이라고 했던가? 그 짝퉁! 왕도 분명 그 중 하나겠죠.
그래도 이 제사장은 사람이 잘 되었습니다. 길도 알려주고 깃발도 하나 주는군요. 어딘간 써먹을 데가 있겠죠.
.....그래서 와봤더니 이게 뭐니 이게. 청소좀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등뒤가 갑자기 싸늘~한게 뭔가 있는 모양입니다?
이, 이건!?
자네 스모우 아닌가!? 등치 크고 망치 들고다니는거 보면 스모우 맞는......
볼드 : (빠직!)
볼드 : 멍청아, 똑바로좀 봐라! 그 금돼지랑 내가 어디가 닮았다는거냐!
아냐? 그럼 말고. 아, 자네라면 그윈의 5기사로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볼드 : 됐거든!
참 이상합니다. 예전이라면 좋아 죽었을만한 제안인데 왜 이리 싫어하는지. 아? 볼드? 스모우가 아니었군요. 어쩐지 갑옷도 은색이고 망치가 좀 작아보이긴 했습니다만 스모우가 아닐 줄이야. 어쩌면 스모우 동생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스모우의 동생을 물리쳤더니 문이 열립니다. 오, 드디어 내 나라 돌아가는 꼴을 볼 수 있는 모양입니다.
자, 자, 어디보자......
..........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이쪽인지 저쪽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겠다......
어라, 자네는!?
데몬 : 어, 사장님?
데몬 : 내가 사장님 모르는 것도 아니고, 태워는 드릴게.
론도 택시기사 시켜놨더니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주인을 알아 뫼시는 모습이 보기 좋군요 흠흠.
그나저나 이녀석들아, 내가 분명히 특A급 좌석 만들어두라고 말했을텐데 왜 아직도 팔 잡고 나르는게냐? 그리고 앞에 한 놈! 너는 왜 노는거야! 냉큼 와서 등으로 떠받치지 못할까!
내려왔더니 조금 전에 있던 성이 좀 더 잘 보입니다.
....아무래도 아노르 론도보다 더 큰 것 같습니다. 로스릭 녀석을 만나면 잘 말해서 이 집을 새 왕궁으로...... 흠흠흠흠.
그나저나 이 녀석들, 왜 비룡 시체를 보며 다들 죽어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설마하니 고룡 숭배자들인가?
.....굉장히 을씨년스러운 동네입니다.
아니, 이런 곳에 랩퍼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박자치인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흥겨운 노래를 들러주는군요. 망자라지만 이런건 훌륭합니다.
내 왕의 이름으로 그대를 왕실 가수로 임명하노라!
근처에는 택시도 돌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알아서 타라고 멈춰주는 센스까지. 쬐끔 감동?
...은 무슨, 이거 고려장이었군요. 네 이놈! 선택받은 불사자가 시키드나!
자세히 보니 뼉다구가 잔뜩 있습니다. 이거 니토 숭배자들인가....? 간만에 니토 그친구도 얼굴이 보고싶어지는군요. 여기에 쌓여있는 거랑 똑같이 생기긴 했지만.
다행히 니토 숭배자가 귀환의 뼛조각을 주는군요. 나이스입니다. 아아, 이 몸의 인품은 정말 어디까지나 사람을 끌어들이는지 원. 말투가 조금 건방지긴 하지만 이 정도면 애교로 넘어가 주겠습니다. 게다가 이 노인은 얼마 못 살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구요. 왠지 둔해보이는게 낙석에라도 맞아 이세상 떠나실 듯한.....
돌아와서 다시 헤매던 도중 익숙한 무언가를 발견! 이건 분명히 고의 화살입니다!
으하하하하, 드디어 내 고생길도 끝나는건가. 고를 찾으면 간만에 왕의 위엄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뒤에서 명령만 해도 고가 알아서 해주겠죠?
<차회 예고>
난데없이 날아온 고의 화살! 그윈은 앞으로의 여정을 날로 먹으려 의미있게 해 줄 가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인가!
자뻑+근자감 팽배의 망자왕 그윈의 모험! 3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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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일단은 주말 유저이기 때문에 평일에는 거의 못합니다만 오늘은 운좋게 시간이 났군요.
.....그나저나 특대검 어렵습니다... 양잡시에는 어느정도 슈아가 생긴다고 들었는데 파고들기 전기(정확히는 '죄의 불')를 쓸 때건, 전기 추가타로 내려 찍을때건, 하다못해 양손 평타를 쓸 때건 경직을 먹는게 무섭군요. 도적의 단도에 맞딜로 경직먹는 특대검이라니 8^8 1회차에서는 무명왕이랑 어찌어찌 1:1을 꿈꿔볼 정도(15트라이 정도에서 얌전히 코옵 불렀죠...)였습니다만 이번엔 어디까지 솔플이 될른지.....^^;;;
고는 죽었어! 이제 없어!
거인궁수 : 아니야! 칼라미트 잡고 온다고 그랬어!
무명왕이 아빠 칼 들고 모험온 느낌?
상의만 빼면 그윈셋이랑 많이 비슷해서요 흐흐
상의 목도리랑 머리가 가장 안 어울리고 나머지 세트는 그윈셋 좀 삭혀서 가지고온거라서 비슷할 수 밖에없죠
머리만 그윈 왕관 비슷한걸로 바꾸면 그윈 그 자체가 됩니다.
머리는 그윈 특유의 왕관때문에 포기못합니다8^8 상의를 다른걸로 바꿔보는 중입니다만 이 캐릭, 1회차에서 안들고온게 너무 많군요...(코르닉스 세트라던지...)
아마 제가 저번에도 말씀 드린것 같은데 음.... 저 배추모양 머리털 때문에 왕관 자체 모양을 못 알아본다고 말이에요 뭐 제가 왈가왈부 할만한건 아니니 이만 물러가 보겠습니다 (_ _)
배추머리가 거슬리긴 하지만 제겐 왕관 자체가 중요하지라^^ 조언은 감사드립니다 : )
빨리 아노르론도로 ㅋㅋㅋㅋㅋ
이제 거목 잡아야하니 갈길이 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