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폐는 개뿔 몸빵 튼튼 크리 펑펑 세팅해서 바닥에 힐장판 떡칠하고 비비면서 대글빡 폭딜하고
뭐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이 틀에서 벗어나질 않는데 캐주얼한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으시겠지요.
일단 게임 컨셉이나 분위기에 맞지 않게 촐싹촐싹 대는 것도 웃기고
이런 너무 가벼운 PVP 가 싫어서 로그만 봐도 치가 떨리는 분들도 있으실겁니다.
저도 로그 20마리 ㅁㅁ하기 트로피 따는 순간 흥미가 현자타임오듯 사라져서
가끔 시비걸면 적당히 상대하는 정도지 옆에 솔로 로그가 지나가도 보는둥 마는둥 하니까요.
아무리 지금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래도 게임 컨셉에 맞춰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전술은 사라지고 폭딜, 몸빵만이 남다보니 다양성, 의외성, 새로운 가능성도 사라지고
이거 차면 헤드샷 데미지가 우와~ 이거 차면 치명타 데미지가 헐~ 이렇게 지나치게 단순화 되니 빨리 질리겠죠.
유저 이탈에는 이런 단순성과 장비수준차이에 의한 일방적인 승부가 어느 정도 기여한 점이 없지는 않다고 봅니다.
매시브 놈들도 이런 그림을 바란게 아닐텐데 바꿀 의지가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일단 엄폐물간 이동 제외 비엄폐 상태에서 플레이어에게 피격받으면 방어도 -50% 의 패널티가 들어갔으면 좋겠네요.
오버힐 쓰고 람보짓하다 순삭당할만큼의 패널티가 필요합니다.
플레이어에게 맞으면 엄폐물부터 찾게끔 말이죠.
이렇게만 해도 자연스럽게 적진과 본진이 갖춰지겠죠.
엄폐는 이 게임의 기본이자 컨셉인데도 요즘 엄폐하는 사람을 엄폐충이라고 부르는 지경까지 왔는데
오히려 람보충 트롤러 소리가 나올 상황이 와야 정상이라 봅니다.
이렇게 엄폐물을 활용하게 되면 펄스, 전기터렛, 오버힐 이외의 스킬도 써지게 될겁니다.
전문기술이나 방어구 탈렌트를 보면 엄폐와 관련된게 절반 가까이 되는데도 이런건 버려지고 지금 대부분 쓰는건 뻔합니다. 질릴때 되지 않나요?
인기 끌만한 스킬로는 스마트 커버의 엄폐약화가 있죠. 커버가 적용된 엄폐물을 사용하면 받는 데미지 증가, 주는 데미지 감소 하는 스킬입니다.
이송장에서 두 파티가 만났다면 안심할 수 없으니 물품도 한명씩 달아야하고
누군가는 방패 들고 몸으로 막아줘야겠죠.
세팅도 다양하게 바뀔거에요.
수류탄도 많이 쓰겠죠.
적진을 간단하게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수단인데 안쓸수 없죠.
그리고 적의 스마트 커버나 터렛을 무력화하기 위해 emp 수류탄도 사용할거고
산탄총이나 기관단총을 든 돌격병은 엄폐물간 이동시 데미지 30%를 감소시켜주는 회피행동 전문기술도 사용하겠죠.
저격수나 경기관총 사수는 엄폐 펄스를 쓰고 저만치 우회해서 적진의 측면을 노릴 수도 있구요.
수류탄을 던져서 적이 엄폐물 밖으로 구를때 일제사격을 해서 머릿수를 하나씩 줄일 수도 있겠고,
대치상황에서 리더에 신호에 맞춰 섬광이나 최루가스를뿌리고
상대방의 엄폐물에 엄폐약화 스마트커버를 쏘는 것과 동시에 일제 돌격해서 쓸어버리는 합을 맞춘 작전도 쓸 수 있겠죠.
하지만 최루 수류탄을 던지고 돌격했더니 최후의 수단4셋을 입은 적이 수류탄을 무효화했다면?
어쩌긴요. 벙찐채 역관광당하는겁니다.
이런 의외성이 가능해지는 거죠.
아무튼 이런 경우의 수를 조합해보면 벌어질 수 있는 상황과 세팅은 겁나 많고 머리 싸움이 되는데요.
암튼 지금처럼 대가리 폭딜, 오버힐 말고도 약한팀이 강한팀을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면 당연히 교전이 길어지겠죠. 작전이 잘 통한다면 빠를 수도 있겠구요.
여튼 길어지면 로그를 잡으러 오는 사람들은 점점 쌓일테고 로그는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로그는 교전중이라도 로그 타이머를 감소하게 해주면 되겠죠. 그대신 시간은 더 늘리는겁니다.
로그는 수적으로 불리한 대신 버티기만하면 되는거죠. 힘든만큼 보상도 지금보다 더 늘리면 좋겠네요.
또 로그 패널티를 포함한 유저간 대결에서의 사망시 패널티는 모두 없애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파티가 전멸하지 않은 이상 안전가옥 부활은 불가능하고 파티원만이 살려줄 수 있게 해야죠.
아 진짜 PVP 좀 바꼈으면 좋겠네요.
뭔가 머리도 좀 쓰고 전술전략이라는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뭐 치고빠지고 좋은 위치 선점해서 힐장판 비비면서 농성하고 상대방에게 몹을 꼬이게 하고 뭐 이런게 전술이라고하시면 저도 할말없지만
좀 무거운 느낌의 게임을 해보고 싶어요.
이런 캐쥬얼 fps식 싸움이 될줄 알았으면 하지도 않았을텐데....
사주 너프전은 진짜 ... 너프해도 힐장판 비비면서 머리노리면 1~2초내외로 승부가 나버리는데 정말 아닌듯
장비빨로 인한 차이를 떠나서라도 개개인의 피지컬과 센스가 중요한게임이라 전술전략이 의미가 없죠.. 잘하는 로그들은 지금도 폭탄 던지면서 진영 흔들기하고 각개격파하고 합니다만.. 사실 로그를 하거나 로그를 잡거나 해도 폭탄 던지는 사람/특수탄 쓰는 사람조차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최후4셋을 써보려고 했지만 위의 이유로 그냥 전력서포터로 점폭날리는게 훨씬 좋구요. 특히 엄폐해서 싸우는게 힘든게, 엄폐시 과녁판이나 다름없고 상대방은 계속해서 움직이니 맞추기가 힘들어서 엄폐로 싸움하겠다는게 의미가 없어요. 스마트커버를 사용하는 파티도 있지만 그것도 잠깐 붙었다가 떨어져서 버프효과 받는 용도로 사용하는지라 엄폐를 위한 용도와는 거리가 멀죠
아니 그러니까.... 비엄폐시 방어력 -50% 패널티라는 전제를 깔았죠. 방어력 25%면 산탄총 한방감인데요. 그렇게 되면 엄폐한 사람이 엄폐안한 사람의 몸만 쏘고 엄폐안한 사람이 엄폐한 사람의 머리만 쐈을때 먼저 죽는건 엄폐안한 사람이 되는거죠.
방어력 50%는 너무 크고.. 10프로정도의 차별을 주면 괜찮을 것 같네요. 50%면 기관단총으로 4~6대만 때려도 죽는건데.., 선빵맞으면 무조건 죽습니다
레인보우를 추천합니다
지금이 맞는거같은데 템안좋으면 안좋은데로 컨트롤 못하면 못하는데로 죽는게 정답
솔직히 넷이서 힐장판깔면서 강강수월래 하는거 보면 차라리 사주 너프 전의 싸움이 긴장감있고 재밌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주 너프전은 진짜 ... 너프해도 힐장판 비비면서 머리노리면 1~2초내외로 승부가 나버리는데 정말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