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덴이 단순히 가고 싶어서 갔던 곳이 야마구치山口의 카미노세키上関라는 곳.
혼슈의 야마구치랑 큐슈의 후쿠오카랑 연결된 걸로 유명한 시모노세키下関의 상하 반대 버전이란 이름이라 신기했다고
근데 그 장소가...
근처에 전철도 안 다니는 완전 시골
라덴은 엄청 즐기면서 사진 잘 찍고 돌아다녔는데 거기서 현지인(주로 노인층) 만날 때 마다 듣는게
'젊은 사람이 여기 왜 왔음?'이라는 질문
시골 특유의 '여긴 아무 것도 없는데 젊은 사람이 왜??'라는 느낌이었나봄
그래도 다들 친절하게 다 대해주시고 얘기도 많이 나눴다고
이건 진짜 전세계 어딜가던 똑같겠지ㅋㅋㅋ
거기다 특유의 느슨하면서도 따뜻한 이미지도 역시 동일했다
배를 타러 갈 때 5분 정도 전에 도착했는데 '어!? 손님 없어서 아까 걍 출발시켰는데!?'라던가
대기소같은 곳이 원래 닫아야하는데 라덴이 있어서 그냥 열어놨다라던가
듣기만 해도 '어디던 똑같네ㅋㅋ' 싶었다
라덴은 '이런 식으로 방랑(放浪호우로우) 이야기가 수요가 있는가?'라는 느낌인데
얘기만 들어도 엄청 재밌는데?
거기다 라덴이 애기라서 뭐든 신기해!!! 굉장해!!!! 라는 느낌이라 귀여움
엄청 전문적인 얘기하다가 '봐봐!!! 봐봐!!!!!! 새.' 하면서 새 사진을 보여준다던가
아주 좋아...
큐슈를 비롯, 저쪽 지방도 함 가봐야하는데
저길 가느니 그냥 한국 돌아가는게 낫지 않냐는 생각 때문에 좀처럼 가보질 않네
여튼 졸리니까 말딸 한 판만 더 돌리고 자야지
시골의 포근함과 조용함도 좋지
중관도 있는데 말이죠 ㅋㅋㅋㅋㅋㅋ
뭐야 진짜 있네? 셋 다 야마구치인거 보니까 세관 위치에 따라 이름 붙은거겠구나
모리 씨 초슈번의 해로 관소가 있던 곳! 상방에서 가까운 순으로 상중하가 되었죠 ㅋㅋㅋㅋ
関란 글자가 붙은거면 근처에 관문이 있어서 그런겁니다. 세키가하라 라던가, 관동 관서 같은것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