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대표의 첫 직장은 미국의 석유회사 슐름베르거였어.
서울대 자원공학과 전공을 을 살려 인도와 오만 등 세계를 돌아다니며
석유를 탐사하고 유전을 개발했는데 이 시기 인도 귀족 출신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지.
구영배 대표는 1998년 대학 선배 소개로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을 만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되는데 인터파크는 PC통신 천리안으로 유명했던 데이콤의 사내 벤처로 출발한 국내 최초의 인터넷 쇼핑몰였어.
당시 구영배 대표는 연봉을 3분의 1로 깎아가며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들였는데 그 이유는 넷 비즈니스의 미래를 봤기 때문이야.
그렇게 구영배 대표는 지마켓을 출범시키고 옥션을 따돌리며
전자상거래 국내 1위로 등극하며 2005년 매출 1조 달성
2006년 나스닥에 상장한 뒤 2009년 이베이에 지마켓을 매각하며
속칭 '엑시트'에도 성공하게 돼.
하지만 구영배 대표의 몰락은 전형적인 '성공의 역설'을 보여줘.
과거의 성공 원인이 오늘 날의 실패 원인이 되는거지.
지마켓 역시 재무구조가 좋지 않기는 했지만,
나스닥 상장과 매각에 성공했던 경험이 구영배 대표를 지배하고 있었고
그가 여전히 인정하지 않는 중요한 점은 시장이 달라졌다는 점이지
큐텐의 사업 확장 모델은 일종의 다단계 방식이라고 볼 수 있어.
여기서 번 돈을 다른 곳에 메우는 식인데, 저런 방식은
지속 가능여부 와 확장성에 달려있어.
하부회원의 증가세가 멈추면 사업 모델이 깨지고 이는 실패로 이어지지
티몬과 위메프는 수년 째 매출이 줄고 있었고 이는 다단계 모델이
깨져버린거지. 수백만에 이르는 고객과 판매 사업자가 자신도
모르게 다단계 영업에 일원이 되버리고 고스란히 피해를 입은거야.
구영배 대표는 이카루스 역설과 동일하다고 보면 돼.
성공한 자는 성공했다는 자만에 빠지는 우를 범하고 과거의
낡은 방식을 고집하다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역량함정(competence trap)에 빠져 실패하는 것.
우리도 이를 토대로 자신의 역량 넘어 고집을 부려 이카루스 역설을
경험하게 될 수 있기에 조심스럽게 고찰해본다.
티메프 선에서 숨고르기 했으면 그나마 괜찮았을텐데 정신못차리고 위시 먹다가 체했다던 얘기도 본거같음ㅋㅋㅋ
한단어로 줄여서 폰지사기 라는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