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독교에서도 동물은 영혼이 존재하고, 사후에 어떻게 되는지는 나오지 않음 (심판의 날 예외)
특히 개신교에서 많이 하는 오해 (심지어 신자들조차)
전도서에서 "동물은 죽으면 땅으로, 사람은 죽으면 하늘로"
어쩌구 하는걸로 동물 영혼 없다 하는 근거로 드는 경우 많은데
이건 해당 전도서 부분만 읽어봐도 정반대임
문맥 의도는
"동물은 죽으면 땅으로 가고, 사람은 죽으면 하늘로 간다고?
니가 그걸 어케 아냐? 다 흙으로 간다."
이런 소리임
18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인생들의 일에 대하여 하나님이 그들을 시험하시리니 그들이 자기가 짐승과 다름이 없는 줄을 깨닫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노라
19 인생이 당하는 일을 짐승도 당하나니 그들이 당하는 일이 일반이라 다 동일한 호흡이 있어서 짐승이 죽음 같이 사람도 죽으니 사람이 짐승보다 뛰어남이 없음은 모든 것이 헛됨이로다
20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다 한 곳으로 가거니와
[21 인생들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
전 구절들만 봐도 문맥 의도가 확 달라짐
그리고 창세기에서 생령이니, 생명이니
사람은 생령이라고 쓰고 동물은 생명이라고 어쩌구 하는것도 있는데
원전 히브리어 성경에는 둘다 같은 생명체라는 단어임;
그냥 번역하면서 임의적으로 구분하는것
한국어 성경 말고도 이러더라
물론 어디 기독교 종파든
인간은 동물과 달리 "특별한 존재"는 맞음
근데 그게 영혼이 있고 없고 문제가 아님
따라서 동물 영혼은 존재하고, 사후에 어떻게 될지는 교리적으로 정해진게 없는데
여기서 이건 그냥 개인의 믿음으로 문제가 넘어가는거임 ㅋㅋ
반려동물이 없는 기독교인은 그냥 자기 믿던 대로 믿는거고
반려동물을 소중히 하던 기독교인은
사후 천국에서 선하신 하나님이 만나게 해주실거라고 믿는거고 (cs 루이스가 말한것)
게다가 성경에도 결국엔 심판의 날 이후
인간, 생물뿐만 아니라, 무생물까지도 새창조된다고 나오니...
기독교에서 동물의 영혼이 없다는건 너무 큰 오해고
너무 많이 퍼져있더라
그리고 저거 생물체라는 단어(히브리어, 네페쉬 하야)는
목사같은 신학자들도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더라
나도 찾아보고 신기해했음
와 맘에 쏙 드는 내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