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뒤늦게 심비오트 설정 레트콘의 영향을 받은 영화였고,
소니 베놈 3부작 마지막을 장식하긴 함.
그리고 디즈니가 베놈 판권까지 회수 완료한 느낌.
영화는 그렇게 나쁘진 않은 수준임.
여담으로 심비오트 설정 레트콘이란,
대충 베놈(에디 브룩)이 스파이더맨의 아치 에너미로 창조된 건 모두 알고 있을 건데,
시간이 흐르면서 에디 브룩의 이미지가 변하면서 + 베놈 아종을 하도 많이 만들어서 더 이상 악당 서사 재고가 바닥나자,
2013년에 널이란 캐릭터를 등장시켜서 설정을 바꿨음.(참고로 이게 2번째로 바꾼 심비오트 설정이라고 함. 첫번째에선 사실 그냥 착한 종족인데 본성이랑 연락 끊기면 숙주의 영향을 받아서 사악해짐이었다고 함.)
대충 이렇게 스파이더맨 팬인 중2병 환자가 그린 거 같은 친구인데, 설정과 코믹스 묘사로 그냥 우주 최강자 중 한 명임.
매우 오래되고 강력한 우주적 존재란 설정으로 불사신(대충 숙주가 필요 없는 ㅈㄴ 쎈 심비오트 덩어리라고 보시면 될 듯)에 강력한 파워를 지녔고,
우주가 탄생하기 전에 존재했으며, 우주의 신 취급을 받는 셀레스티얼도 단신으로 죽여버릴 수 있는 괴물인데,(여담으로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 나온 네크로소드도 사실 널이 심비오트로 벼려낸 검이란 설정. 심비오트가 불와 소음에 약한 이유는 널이 네크로소드를 벼릴 때 발생한 열기와 소음에 트라우마가 생긴 거라는 설정이 됐음.)
굉장한 설정과 강함을 지녔지만 2013년에, 그것도 토르 코믹스에서 첫 등장한 친구라서, 팬들의 원성이 자자했음.
그리고, 심비오트는 이 친구가 만든 존재로, 말그대로 널의 뜻대로 움직이는 생체 병기였음.
마블 코믹스판 쇼고스 같은 느낌?
근데 오래 전 단신으로 지구를 침략하러 왔다가 토르가 얠 털어버리고 쫓아내면서, 심비오트와 널의 연결이 일시적으로 끊기고,
심비오트가 널에게 반기를 들어서 봉인했다는 설정.
이 설정이 베놈 1편부터도 아니고, 3편에서 갑자기 튀어나왔고 제대로 된 설명도 안 해주면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데, 호쪽도 괜찮은 영화지 쩌는 영화도 아님, 이란 수준.
애초에 개연성이 너무 없어서ㅋㅋ
널 뒤짐?
베놈이 봉인 못 풀게 막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