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감은 다른 감보다 못생겨서 감보다는 감자에 가까웠다.
그래서 다른 과일 친구들은 그 감을 감이 아니고 감자라며 놀려댔고, 감은 매일같이 마음고생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못생긴 감은 갑자기 푹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갔다.
다행히 감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한동안 입원을 하게 되었다.
의사는 감에게 그 동안 너무 놀림을 받아 와서 스트레스 때문에 죽을 병에 걸린 거라며, 한 번 더 감자 소리를 들으면 홍시가 되어 터져 죽을지도 모르니 조심하라고 감에게 당부했다.
감이 오래도록 병원에 누워 있자 감을 놀리던 다른 과일 친구들은 감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사과를 하기 위해 병문안을 갔다.
하지만 감은 친구들이 와도 아무런 반응이 없이 가만히 누워만 있을 뿐이었다.
그러자 친구 중 한 명이 이렇게 말했다.
"감.... 자?"
...그렇게 감자라는 말을 들은 감은 홍시로 변해 터져 죽고 말았다는 슬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