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당국이 2008년 이란 쉬라즈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를 배후 조종한 혐의로 이란-독일 이중국적자인 잠시드 샤르마흐드(69)를 오늘 처형함
이란 테헤란 출신으로 독일에서 자란 그는 2003년에 미국으로 이주하여 소프트웨어 사업을 벌이는 한편 이란에 대한 반체제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는데, 2020년에 두바이로 출장을 나갔다가 현지에서 이란 요원들에게 납치된 뒤 오만을 거쳐 이란으로 압송된 상태였음
국제 인권 단체에 따르면 샤르마흐드는 구금 중에 고문을 받으며 자백을 강요당했으며, 이란 군주제 복원을 노리는 '톤다르'의 리더로서 23건의 테러를 기획하고 그 중 5건을 성공시킨 혐의로 2023년 2월에 사형 선고를 받았음
이에 독일은 이란이 '죽음을 무기로 삼는 비인도적인 정권'이라며 비난 성명을 발표하며 이번 일이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