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학부는 국어교육/역사교육 복수전공으로 졸업하고
사학과 다니는 대학원생임
모아둔 돈은 좀 있긴 한데 그래도 틈틈히 돈을 좀 더 모아야겠다 싶어서
전단지랑 알바앱에다가 과외선생 한다고 올려놨음
국어/역사/사탐 및 독서 과외에 급여는 건당 1.5만으로 올려놨는데
한번은 전화가 옴
중학생 3학년? 학부모한테 전화가 와서 어디 대학이냐, 무슨 과냐 이런 질문 하길래
성심성의껏 대답했음
ㅇㅇ대에 현재 대학원 석사과정 2학차 어쩌구 하면서 대답을 했는데
전화온 학부모가 흐으으음...하더니
영어랑 수학도 가능하냐더라
그래서 솔직하게 영어는 수능영어 까지는 가능한데 수학은 능력이 안된다 그랬음
나 수능때도 수학 7-8등급이었거든
그러니까 '알겠습니다'도 없이 그냥 끊어버림
시발 뭐지 싶더라
지금은 학원알바 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종종 생각나면 씁쓸함
그게 과외 인기과목이 따로 있다보니...그 학부모가 말한 수학하고 영어만 봐도 인기과목이 딱 보이지.
ㅇㅇ...수학 과탐 영어가 인기과목인건 알고 있는데 알겠습니다도 없이 툭 하고 끊어버릴줄은 몰랐음 우리가 취급이 이정돈가 ㅅㅂ 싶더라
그 인기성 교육에 눈이 돌아가서 다른 과목 천시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쩝...
인문학(문과)한다고 ㅈ같은 취급을 한두번 받아본게 아니다보니 저런 경험 생기거나 떠오를때마다 담배 물게 되더라 기분 더러워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