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를 나락으로 보낼 뻔 했던 아이마스2
의외로 초기 기획은 정상적이다 못해 가슴이 웅장해질 정도였는데
설명하기 앞서 더미 데이터 자료에 밀리마스의 레이카와 모모코를 연상시키는 아이돌 그림이 발견된 바가 있음.
(왼쪽부터 모모코 줄리아 레이카)
거기에 밀리시타 출시 이전 모든 아이돌을 나열하면
레이카-모모코-줄리아 순으로 끝남.
그래서 팬들은 이들 셋이 원래 아이마스 2에 출현할 예정이었던 게 아니냐는 가설을 제시했는데
추가로 발견된 더미데이터에서 두 사람의 모델링이 발견되며 이 가설이 사실로 드러남.
거기에 추가로 밝혀진 사실론 원랜 기존 아이돌 열 셋에 이 세 명을 추가한 16명 팀으로
똑같이 16명의 라이벌 아이돌과 맞붙게 할 예정이었던 것.
주피터가 남성인 것도 16명이나 되니 3명 정돈 괜찮겠지 하는 마음에 추가한 건데
우리의 반다이께선 뭐가 그리도 마음에 안 들었는지
라이벌 13명과 신 아이돌 3명을 삭제하고 쥬피터만 남겨놓은 채
떨이처리라는 명목으로 상대적으로 매출이 떨어지는 넷을 묶어
류구코마치를 만드는 최악의 악수를 둬버림.
그 결과 내 담당은 떨이 NPC에 여자 아이돌이 남자 아이돌과 경쟁한다는 이뭐병스러운 전개가 되어버림.
전부터 느꼈지만 아이마스가 아니꼽던 임원이 있었던 게 틀림없음.
'반반한애들 넣어서 부각시키면 여자오타쿠들 돈 들어올듯?' 이라는 안일한 높으신분의 생각같군
류구코마치가 떨이였어? ㅜㅜ ㄷㄷ
마코토나 줄리아 같이 좀 보이시한 계열이면 남자 라이벌 붙여도 되겠지 라는 생각이었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