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갈통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좀 많이 큰 편이라
QCY의 값싼 헤드폰이든, JBL이나 소니의 값이 꽤 나가는 헤드폰이든
제대로 머리에 맞게 쓰려면 무조건 크기를 최대로 늘리고 써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음.
심지어 젠하이저 다른 헤드폰들도 저가의 보급형이나 그럭저럭 비싼 모델도 몇번 써봤지만 대부분 최대치로 늘려야만 내 머리에 맞았었지...
근데 HD599 얘는 정말 드물게도 최대로 늘릴 필요도 없이, 중간까지만 늘려놔도 내 머리에 충분히 여유있게 들어간다는 게 최고의 장점임.
오히려 최대로 늘렸다간 굉장히 헐렁해질 정도.
10만원 대 유선 헤드폰치고 내가 써 본 여러가지 헤드폰 중에서도 소리가 상당히 좋고 특히 공간감이 뛰어난데다,
모듈형이라서 헤드폰 중에 가장 쉽게 고장나는 부분인 케이블이나 이어 패드를 다른 걸로 쉽게 교체할 수 있어서 오래 쓸 수 있는데,
이렇게 머리가 큰 사람도 안심하고 마음껏 쓸 수 있기까지...
게임이나 영화볼 때 오버이어 헤드폰 쓰고서 몰입해서 즐기는걸 좋아해서 이것저것 써봤었지만
드디어 정착할만한 좋은 헤드폰 알게 된 거 같아서 기부니가 좋구먼.
군모 몇 씀? 나랑 비슷하면 나도 구매 각 좀 보게 알려주라.
아 몇이었지? 내가 공익이었다보니 훈련소 딱 4주 있을 때만 군모를 썼어서 몇이었는지 기억이 도무지 안나네;;; 미안... 그치만 여하튼 어딜 가든 누굴 만나든 머리가 크다는 소릴 늘 들었을 정도로 갈통이 남들보다 상당히 큼...
이거 착용감이 엄청 좋음 귀부분도 푹신푹신하고 진짜 좋읍
ㄹㅇ. 착용감도 좋은데 소리도 좋음!! 이 가격대의 물건이 맞나 싶을 정도... 물론 희대의 명기지만 얘에 비하면 가격이 2배 정도 나가는 HD600보다는 좀 구리다는 거 같지만. 내가 뭐 프로게이머도 아니고 이 정도면 충분한 거 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