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작 조상격인 골패(북송 시절에 만듬) 들어와도 일부 양반들이나 했음
저잣거리에서는 대부분 투전을 선호해서...
골패, 투전 전부 다 본래 넘어올때의 패 벌수에 비해 적게 쓰는 쪽으로 놀았음
골패는 64장으로 8장씩 가져서 치는 마작 비슷한 방식 대신, 6장으로 치거나, 아예 이걸로 야바위를 했음
투전도 마찬가지로 원조는 원나라의 '마조'라는 120장짜리 카드패였는데 이걸 조선에서 개량해서 80장으로 줄임
이 마저도 '패 많으면 별로다'라고 느꼈는지 60장,40장, 25장, 20장 뭐 이런식으로 줄여서 쳤음
당장 '섯다'가 20장으로 치고, '도리짓고땡'이 20장 또는 40장으로 치잖음?
원래 투전패로 치던거라 그런거임 ㅋㅋㅋㅋ 투전패 자리를 그냥 일본에서 들여온 화투패가 차지한거
그리고 결정적으로 골패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뼈'나 흑단, 하다못해 단단한 나무를 두툼하게 깎고 파내서 만드는거라 부피가 큼
근데 투전패는 살짝 휠 만큼 부드럽고 얇은 나무조각이나 기름먹인 종이 20장~40장만 있으면 그만이니 부피도 훨씬 작음
당대 민속화를 봐도 패 크기가 그리 크지 않음. 대충 주머니에 담고 다니다 아무데서나 스겜 하는게 가능함
게다가 뭣하면 직접 만드는거도 가능할만큼 단순하기까지 함
심지어 패 만들때 앞면은 끗수를 적고, 뒷면은 대충 흘려넣는 낙서를 했는데
이러면 낙서를 보고 무슨 패인지 알아보는게 가능하기도 해서 사기 투전을 하기에 용이하기도 하고...
그렇다보니 투전이 조선후기에 들어와놓고도 압도적인 보급성+빠른 회전율에 힘입어 널리 퍼져서 골패, 마작은 쪽을 못 쓸 수 밖에 없었음
스겜의 민족...
빠른 무한의 민족
빠른 무한의 민족
스겜의 민족...
마작패같은거 제대로 된거 들고다니려면 서류가방 사이즈 가방 한개정돈 있어야하니깐. 거기에다 요즘은 전탁이라도 있지 그거없으면 매번 패 새로 섞어야 하는데 섞는거 자체도 귀찮은데 거기서 손장난 하는 놈들도 걸러야 할거고.
카오스 5000 모드의 민족 ㄷㄷㄷㄷ
투전을 부활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