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온화해짐
원래 온순하단 평을 듣는 성격이긴 했는데,
엄빠한정으로 화를 잘 냈고
엄빠가 곤란한일 생기면 기분이 좋았음
그만큼 엄빠와 다툼이 많았고,자주 싸우기도 했고...
그냥 이상하게 엄빠를 보면 화+짜증이 엄청났음.
이건 내 성격이 꼬였다기보단
그냥 엄빠랑 어릴적부터 크고 작은 갈등이 많았기 때문
그럼에도 엄마랑은 사이는 좋고 화목한 일도 많았는데
아빠가 ㄹㅇ 사이 최악...
정확히는 아빠는 날 사랑하셨는데
난 아니었음.
증오하는 수준.
근데 약 먹고
상담치료 받고 하니까
그 많던, 이유 모를 분노와 짜증들이 사라짐
그렇게 좀 ㄱㅊ아진 상태서
어느날 엄마가 나한테
"우주에서 하나밖에 없는 우리 아들"이라 하시더라고
이유를 물어봤더니
"저렇게 귀한 아들인데 뭘 하느냐" 는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고...
난 솔직히 아직 믿음이 없는 상태였지만,
그거 하난 마음에 와닿았음
그래서 아빠한테 똑같이 말했더니
아빠가 엄청 좋아하시더라고...
그외에도 커뮤서 자주 나도는,
그 아빠 퇴근?하면 안아드리는거 ㅇㅇ...
그거 따라해보니까
아빠랑 사이 엄청 개선됨...
2.걱정
진짜 하루 전날
별것도 아닌걸로 (사람관계) 엄청 두려워했음.
이건 말 그대로(이미 병이긴 하지만) 병적인 수준...
어느 정도였냐면
걱정이 들면, 그 걱정을 없애기위해
다른걸 걱정하는 식으로 풀어냈음...
1이 내 노력이 들어갔다면
2는 진짜 약 효과가 엄청 컸다고 느낌
3.체중,피해의식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엄마 말이었는데
체중30키로 감량한 지금은 어느 정도 공감함...
피해의식 심했고
(뚱뚱해서)거울보는게 두려웠는데
엄청 개선된?
이건 근데 (이때는 심리치료만 받아서)
약 먹고 개선된건 아니긴한데...
4.
여튼 결론은
사람에 따라 도움된다, 안 된다로 나뉘긴 해도
혹시라도 우울증 겪고있거나,
병적인 걱정을 겪는다면
님들도 꼭! 병원 가봐!
병원+심리치료+약으로
나도 많이 개선되서
아직도 작은 틈만 생기면 우울해지고
태어날 때부터 있던 병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힘들긴해도, 예전보단 훨씬 좋아졌어!
물론!
나도 가족들이 받춰줬고(특히 누나의 도움도 컸고)
약에 의존하기만 한게 아니라
본인의 노력+가족의 도움 역시 있었음.
약을 먹되
약에만 의존해선 안 됨....
(불안,걱정은 약만으로도 많이 해소되긴 했어)
혹시라도 나와 같은/비슷한 유게이 있을까 싶어서 써본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