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걸로 정리 완료입니다."
"다행히 오늘은 당번들까지 야근할 필요는 없겠네요."
"그, 그러네요... 선생님께서 외근 복귀하시면, 오늘 업무는 모두 끝이군요..."
"그러면~ 오늘 밤은 선생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거군요?"
"벌써부터 달아오르네요~"
"츳코미 걸 사람이 저 밖에 없으니까, 제발 조용히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끼이이-]
"(통화중)아, 그렇다니까? 땡큐 땡큐!"
"선생님, 오셨나요?"
"아, 통화중이시네요..."
"(통화중)그래, 오늘은 일도 빨리 끝나서, 이것저것 만들어 보려고."
"그래, 담에 또 보자!(삑)"
"다녀오셨나요? 즐거워 보이시네요."
"아, 이번에 지인한테서 맛있는 걸 좀 받아서 말이지~"
"에헤헤, 맛있는 거..."
"돈까스 도시락 같은 건가요?"
"아, 그런 종류는 아니고..."
"너희들 줄 건 따로 준비했는데, 일단 식사부터 하고 그 다음에 줄께."
"식사 종류가 아니에요?"
[식사 후]
"(비닐을 테이블에 올리며) 준비되면 부를 테니까, 잠깐 쉬고 있어."
"서프라이즈 같은 건가요? 그럼 잠시 자리를 비켜 드릴께요~"
[식당에는 선생만 남았다.]
"으음, 그러면... 얼음을 넣고..."
"이 싱글몰트를 토닉 워터와 레몬즙과..."
"음... 오케이. 잔뜩 만들었다. 위스키를 좀 많이 넣었지만 어차피 내가 마실 거고."
"애들 것은 따로 사 온 이 무알콜 샴페인을..."
[따르르릉]
"예, 선생입..."
"와카모가? 또?"
"아이고 칸나야... 알았어, 금방 갈께."
[삑]
[다다다다]
[10분 후]
"선생님, 언제까지 기다..."
"푸에훙? 어디 가셨죠?"
"아, 아까 전화 받으시고 나가시는 걸 봤어요."
"음료를 만들고 계셨나 보네요."
"아, 얼음이 녹고 있는데..."
"말도 안 하고 나간 벌이에요! 우리가 나눠 마시죠!"
"그래도 선생님을 기다려야..."
"아, 녹는다..."
"그러면, 4등분해서 선생님 몫은 남겨 두는 걸로 하죠."
[홀짝]
"음... 산뜻한 맛이네요^^"
[꿀꺽]
"제법 맛있네요?"
[꿀꺽]
"에헤헤... 이거 좋네요..."
"아, 테이블 밑에 샴페인도 있네요."
"그건 선생님 오시면 같이 마시도록 하고, 일단 이건 얼음이 녹으니까..."
[꿀꺽]
[10분 뒤]
"흐아... 겨우 집에 보냈네..."
"...얘들아?"
"에헤헤... 선생님... 오셨군요..."
"딸꾹."
"말도 없이 나가더니, 이제 왔어요?"
"그렇게 바깥이 좋으면 바깥에서 살지!"
"아니 무슨 네가 내 마누라냐;;"
"너희들 뭘 마신 거야..."
"헤헤헤... 선새니께서 주신 음료수... 너무 마시써여..."
"허구헌날 나 놔두고 바깥만 돌고! 이럴 거면 목줄은 왜 채웠어!"
"네? 목줄?"
"아, 아니, 주정이 심하구나, 아코는."
"너희들, 역시 그거 마셨구나..."
"네... 선생님의 책략은, 역시 저희같은 아이들이 간파할 수 없네요."
"이렇게 저희들을 손쉽게 무력화시키시다니..."
"그, 그런 농담은 몹시 무섭구나?"
"음냐.. 역시, 저희의 몸이 목적... 인가요..."
"이, 이번엔 무슨, 플레이를 시키려고! 술까지 먹여서!"
"짐승 같은 짓이에요!"
"그렇다고 아무 것도 안 하면 그건 그것대로 기분 나쁘겠지만!"
"짐승만도 못하겠지만!"
"아니, 나... 아무 짓도 안 할 건데..."
"선생님, 저희가 이렇게 무력화 되었지만, 딸꾹, 선생님께선... 어른이시니까..."
"...난폭한 짓은 하지 않으실... 거죠...?"
"부드럽게도 아무 짓 안 할 거거든?"
"...재미있어 보이는군요."
"응?"
"그렇게 서둘러 돌아가실 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아니 저기 칸나 씨..."
"(위스키 병을 잡고) 이겁니까? 입장권이."
[벌컥 벌컥]
"크으..."
"야, 야메로오오오오------------!!"
[............]
세이아는 어캐말한거임
'초감각'의 세이아는 샬레 쪽으로 집중하다 그만 4인분의 알콜과 5인분의 쾌락을 추체험 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했다 물론 성우가 없어서 그런 건 아니다
["어으어? 이, 이 괄호 누가 좀... 딸꾹..."]
왠지 상황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