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리는 환상의 포켓몬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그리고 마스터 볼에 대한 설정도 제대로 알아야 하는데.
환상의 포켓몬도 일단은 전설의 포켓몬 취급이다.
물론 취급만 같은 거지 준 전설인건 다름이 없긴 하지만 그건 게임내에서 이야기고, 설정내 이야기에서는 '전설' 이나 다름 없는 존재다.
플레이어들에게 쉽게 잡히는건 시스템덕이니까.
그렇다면 마스터 볼의 존재는 뭘까.
마스터 볼은 말 그대로 마스터키나 다름없는 볼인데
문제는 이 마스터볼의 존재에 대해서다.
(미안 영상찾기 귀찮았어.)
남청 원반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카지의 마스터볼은 갓태어난 테라파고스를 잡고, 테라파고스를 꺼내는 건 가능했는데.
그 이후에는 불가능했다.
사유부터 말하자면 설정상 몬스터들이 몬스터볼에 잡혀주는 건
그럴 만한 상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그럴만한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리 마스터볼이라도 뭘 잡을 수 없다
그러니 카지는 인정받지 못한거고
테라파고스는 주인공이 이겨냈으니 의지의 대상으로 여겨서 어떤 볼로도 잡힐 수 있게 한거다.
강제 포획 이벤트이니. 이 점이 더 나온다.
그래도 이런 말이 나올 수 있는데 어차피 포켓몬 넘기면 되는 일 아니냐고.
물론 그렇게 되면 소유권은 넘긴 사람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넘긴 사람이나 넘겨준 사람이나 둘 다 결국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포켓몬 볼의 설정에는 소유자가 죽어버리는 경우 소유권을 잃어버리고 포켓볼에서 나오는 설정이 존재하며
당연하게도 마스터 볼도 깨져버리면 그 소유권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즉 아무리 넘기고 넘기고 넘기고 죽어봤자 그 소유권이 실수로 넘어가게 되는 경우는 그 어떤 보장을 할 수 없다.
당장이고 이수재가 이꼴이 난 걸 생각하면 나중은 전혀 기대가 될 수가 없다.
물론 로즈가 저걸 잡았다고 해서
1000년 이상의 힘을 줄지 어떨지는 알 수도 없다.
그렇다고 해서 로즈가 한 짓이 전혀 이해가 가는 행동도 아니다.
1000년 뒤가 어떻게 될 줄 알고...
하지만 그렇다고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다.
애초에 이 세계관은 말을 듣지 않은 포켓몬도 존재한다.
그 에너지를 모을 수 있을 지 없을 지는 로즈에게 달려 있는데
그걸 알 수나 있을까?
애초에 저걸 잡는다고 진짜로 무한에 가까운 에너지를 모을 수 있을까?
7세대 도감이 거의 거짓말 수준으로 괴담인데, 정말로 무한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건 맞긴 할까?
P.S 블랙 나이트에 대해서 애니에서 설정이 어떻게 나타났는지 몰라서 그건 넘어갈래 미안.
애초에 도감 설정을 고스란히 받아들인다니 포덕에선 3류라고요
애초에 도감 설정이 '인간이 멋대로 쓴' 설정이 더 클걸.
물론 그렇지 않은 건 흔들풍선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