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5.2는 마신임무가 없다.
처음엔 원신의 고질병인 버전 말기 '이제뭐함?' 기간을 줄여보고자 하는 조삼모사 릭트쇼일 줄 알았는데,
5.1 스토리를 진행한 후 이 방법이 버전을 단순히 밀어낸 게 아닌 어느정도 스토리상의 기반이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음.
선 세줄요약
1. 최종장 전에 월드임무를 강제할 스토리적 장치를 만들어 둠. (밤 여정의 두루마리)
2. 월드임무의 큰 줄기는 용족과 관련되어 있는데, 이를통해 여행자가 심연을 상대할 어떤것을 얻을 것 같음. 이게 5.2버전.
3. 최종장의 목표가 결국 심연 타도인 이상, 핵심 월드임무를 강제적으로 선행하게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5.3버전의 스토리가 진행될 듯 함.
자 그럼 현 상태를 살펴보자.
1. 나타와 심연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마비카는 밤의 신의 나라에 숨어있는 심연 본거지를 치길 원함.
2. 앞으로의 전투에 대비해 여행자는 보상이자 보험으로서 '고대이름'을 얻어야 함.
보이다시피 전제조건으로 [고대이름 얻기] 를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밤의 신이 만든 특수한 두루마리에 업적(다양한 퀘스트들)이 기록되어야 함.
=> 다른말로 월드퀘도 완료해야 마신임무 진행이 가능한걸로 보임. (이런적이 있었나?)
(여행자는 강림자로서 세계수에 흔적이 남지도 않거니와, 부서진 지맥이 얼기설기 얽힌 나타의 밤의 신의 나라엔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잘 정제된 영웅들의 기억을 힘의 매개체로 사용하는 고대이름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없기에... 이렇게 특수한 기록장치를 들고 동네방네 업적작을 해야 한다는 설정.)
그럼 왜 월드퀘를 해야 마신임무를 하게 만들었을까?
지금 나타의 월드퀘는 아기 산룡(감자전)을 위주로 돌아가고 있음.
나타 초입부에 우연히(?) 만난 감자전은 고대 용의 저주/축복이 깃든 특별한 무늬를 가졌는데, 이는 너무 큰 힘이기에 MZ용들은 요절하게 됨.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결과적으로 용의 땅인 툴란 대화산에 가서 의식을 치러야 하는게 나타 월퀘의 핵심 줄기.
이렇게 보면 사실 '세계관 떡밥상 중요하지만 몰라도 마신임무 미는데는 딱히 지장 없는' 류의 다른 나라 월퀘와 같아보여.
그런데 성유물 [잿더미성 용사의 두루마리] 를 읽어보면 계속 반복적으로 나오는 문구가 있음.
(잿더미성, 마룡이 도사리는 성, 용들이 남긴 유적, 금지된 땅(성) 등등 -> 많은 서적에서 대체로 툴란 대화산을 일컫는 말)
현재 여행자는 불을 훔친 현자(왁샤클라훈우바칸)에게 초반부터 알수없는 이유로 [용의 선택을 받은 자] 칭호도 받고,
덕분에 용들의 에너지였던 열소도 자유자재로 쓰면서, 본의 아니게 감자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다 현자-스발란케 전설도 알게 되며
결국 '심연에 대항할 무기가 있다는' 툴란 대화산까지 가야하는 상황.
또한 흑요석 비전 스토리에 보면,
여행자한테 자꾸 머릿속으로 말거는 ㅋㅋ 현자, 왁샤클라훈우바칸이 그리는 큰그림은 아마 이거일듯.
'새로운 왕' 이 나오는데 그는 '근원의 불'을 등극의 선물로 받을 것이다... 왠지 불행자 느낌이 좀 오긴 하는데,
앞뒤 추가적인 스토리 보면 여행자보단 나타중 누군가에 더 가까운 느낌이 들긴 해. 아직 모르겠음.
아무튼 이친구도 심연 뿌셔뿌셔가 목적이고, 셀레스티아와 용족보단 인간의 후예에게 기대를 거는 중..
결국 월드임무의 큰 줄기는 감자전X현자X여행자가 툴란 대화산에서 용족과 관련된 뭔가뭔가를 하고,
지식이든, 불원소 혹은 근원의 불같은 각성이든, 아니면 어떤 병기나 장치든 심연을 상대할 수 있는 뭔가를 얻는 스토리가 될 듯 함.
그리고 이 어떤것이 마비카X여행자의 밤의신 영역의 심연 타도에 어떤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아직까진 병렬식으로 진행되는 마신임무와 월드임무지만,
지금까지 나온 감자전 월퀘+ 앞으로 나올 월퀘 분량이 꽤 될 듯 해서 5.2버전을 아예 이를 위해 비워두고
해당 월드임무를 최종장 전에 배치하여 강제로 진행하게 함으로서 5.3 스토리 빌드업을 하려는게 아닐까?
이미 유출로 스토리 나왔는지는 안봐서 몰라!
틀렸음 아쉬운거지 :)
감자전을 먼저 얻으면 5장 1막에 1분정도 나옴 이것도 월퀘를 마신임무에 일정부분 강제하겠다는것
실제로 마신임무 중간에 전설임무 강제한 경우가 있긴 함 아야카와 요이미야 1막이 그렇게 진행됐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