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귀는 2명 밖에 권속을 못 만들고,
현재까지 확인된 혈귀는
- 1권속 돈키호테
- 2권속 산초, 돌시네아
- 3권속 이발사
- ?권속 신부, 산손
일단 신부도 이발사와 같은 3권속이라 생각됩니다.
이발사와 신부가 누구 권속인지는 안 나왔는데,
찐 돈키혼테가 산초한테 "너도 ??(아마도 권속)을 만들어 봐야 내 심정을 이해할텐데"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즉, 산초는 어느 시점까지는 권속을 만들지 않았으니,
이발사와 신부는 높은 확률로 돌시네아의 하위 권속일 겁니다.
그럼 산손은 누구의 권속이고, 왜 우리 돈키한테 저러는지 생각해보니,
산손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돈키(산초)에게 꼬박꼬박 '당신'이라 부르며 존대하고,
원작에서 산손은 돈키호테의 조카, 친족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산손은 돈키(산초)의 하위 권속이자, 혈귀로서 유일한 자식이라 생각됩니다.
이게 이야기 흐름에도 걸맞는게, '돈키호테 - 산초', '산초 - 산손' 둘다 부모 - 자식 관계가 되고,
이번 7장과 혈귀 이야기에서 '가족'과 '어버이'가 주요 키워드로 작용하기에
패륜이나 부모자식간의 갈등과도 연결 짓기 좋은 관계가 됩니다.
아마 모종의 사건, 가장 유력한 건 하위 혈귀들의 반란, 패륜 직전이나 직후에
돈키(산초)가 산손을 권속으로 만들었으나, 이후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보이며,
산손은 돈키(산초)를 자신이 알던 어버이 혈귀로 되돌리기 위해 이번 모략을 꾸민 것 같습니다.
이러한 구도는 원작의 산손이 돈키호테를 제정신으로 돌리려던 구도와 유사하기도 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이고, 이것만으로 아직 설명되지 않은 점들,
특히 산손의 기이한 능력까지 설명되진 않지만, 제 생각에는 가장 가능성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산초의 권속이라.. 꽤 가능성이 높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