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시험이 지식을 쌓고 수양한 선비들의 정정당당한 정시배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텐데
이게 완전 뒤틀린 시기가 있음
바로 영정조 시기인데
이때의 과거 시험은 오히려 헌터 시험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음
과거를 치루러 올라온 선비가 가장 먼저해야 할건 바로 파티를 꾸리는 건데
제일 먼저 구해야하는 파티원은 유능한 선접 + 수종임
시대를 고려하면 안경이 있는 것도 아닌데 주제가 주어지는 현제판과 가까울 수록 명당이라는 걸 알 수 있음
그래서 당연히 이걸 뚫어줄 파티원이 중요한데
그걸 담당하는게 선접과 수종임
선접은 문이 열리기 전 부터 버티고 서있다가 문이 열리는 순간 길을 뚫고 돌파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수종은 그렇게 돌파한 장소에 일종의 '자리요'를 담당하는 기자재(우산)를 설치해서 자리를 선점함
얘네 없이 선비 혼자 길 뚫으려고 하면, 압사당해서 죽을 수도 있음 (실제 사례)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선접과 수종을 구했으면 이제 그다음으로 구해야할 파티원은 거벽과 사수임
판타지로 치면, 선접과 수종이 전사랑 도적이고
거벽과 사수는 법사와 궁수 정도라고 볼 수 있는데
거벽은 주어진 주지에 가장 알맞는 정답을 짜내는 사람이고
사수는 거벽이 말하는 정답을 명필로 써내려가는 사람을 말함
이렇게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좋은 답안을 써서 제출하면 끝
아니 의미가 없지 않나여? 장소가 별로여도 내는 시간이 느려도 그만큼 100점에 가까운 답지를 내면 되잖아요?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냥 빨리 내는게 더 유리해서 이기도 하다. 막말로 조선 팔도에서 이거 보겠다고 몰려드는 선비가 몇명인데 이거 채첨하겠다고 전부 매달려있을 순 없잖음
그니까 빨리 낸 순서대로 확인해서 정원 다차면 끝! 뒤에껀 안봄이라 빨리 내는게 중요하다
괜히, 저새끼들 초반에 낸거에서만 합격자 뽑고 뒤에 낸 사람껀 보지도 않았다는 상소가 올라갔던게 아니다.
영정조 이새끼들 시험 관리 안해서 저꼬라지 났구나 생각할수도 있는데 사실 정도의 차이만 있지
다른 시기에 없는건 아니였음
다만, 유독 저시기에 저런게 극에 달했다고 생각하면 될 듯
"난장판"의 어원이 여기서 생겨남.
나 저거 호랑이청년에서 봤어
드라마가 과거시험 보는걸 엉터리로 알렸군
거벽이 정답을 짜내고 서수가 써내려가면 선비는 하는게 없는거 아님?
어허, 제일 중요한 쩐주.
호랭총각이 정말 고증이 철저했구나
거벽이랑 사수는 그냥 컨닝아니냐
드라마가 과거시험 보는걸 엉터리로 알렸군
조선도 역사가 500년이다 보니 전기/중기/후기에 따라 시대상이 많이 달라질 수 밖에 500년이면 중국 왕조는 두세개 갈릴 시간임.
"난장판"의 어원이 여기서 생겨남.
거벽이랑 사수는 그냥 컨닝아니냐
넹 맞워요
엇허! 대.리.시.험.
호랭총각이 고증에 충실했네
그러게 ㅋㅋㅋㅋㅋ
호랭총각이 정말 고증이 철저했구나
결국 돈 많은 양반집만 또 장원 급제하고 그런 거군!
이게 다 전국에서 올라온 사람들을 꼴랑 하루도 안되는 시간에 시험보고 채점하고 결과 발표해서 그럼.... 전근대에 응시자 숫자가 늘어날수록 그게 제대로 돌아가겠냐고...
나 저거 호랑이청년에서 봤어
과장이 있긴한데 당대 무과 시험 난이도보면 탈인간 테스트긴함 일단 승마술부터가 현대인이 상상을 초월하는 난이도 ㅋㅋㅋ
과거시험보러가서 파티짜서 탱딜힐 하길래 재밌네 하고 봤는데 ㅋㅋ실제였구나 ㅋㅋ
내가 알기로 달리는 말 위에서 활쏘기는 기초중의 기초고 말 옆에 메달려서 활쏘기도 있던거로 알고 있는데ㅋㅋㅋ
ㅇㅇ 그 모든 기준은 위에 초원에서 말타는 놈들 상대하기 위한 '기초'임
아니.. 매달려서 활 쏘는데 가운데야 ㅋㅋㅋ
저 정도는 진짜루 강 헀을듯...
과거시험은 이미 시작된걸세
???:일단 나부터 넘고 보자(랜덤이밴트)
이때 파라솔 크기 우산 썼다는데 ㅋㅋ
저거 호랭총각에 나온거랑 비슷해 보이는데? 그게 고증이었나?
그게 참된 고증이었음 ㅇㅇ
거벽이 정답을 짜내고 서수가 써내려가면 선비는 하는게 없는거 아님?
저글링스크
어허, 제일 중요한 쩐주.
'쩐주'
돈을 내는 역할이지ㅋㅋㅋㅋ
돈을 주잖아!
어...본인인증?
일단 대역물이라 좀 걸러봐야하겠지만 코락스의 탐관오리상태창에서 좀 험하게 보여주기도하지
강자만이 될 수 있는 조선 관리
대과는 어차피 33명 뽑아서 치르는거라 다 못보진 않았을거같은데
대과 말고 그 밑의 생원, 진사시 애기인듯
그건 흔히 말하는 정시 스케줄일 때 그렇고 왕이 맘대로 출제할 수 있는 별시일때는 그런 조건도 왕이 정하는거고 영정조는 정식 과거보다 그런 별시로 자기 맘에 드는 인재를 탕평책 소리하며 뽑으려 했어서 저꼴이 심해진 케이스
그때면 안경 있었을텐데???
안경이 있긴 했는데, 그걸로는 저 정도 거리에서 확대는 안됐겠지. 채점할 수 있는 시험지도 시간 제한이 있어서 전부 다 못하기 때문에 시험지도 빨리 내야했고, 가까울수록 유리한 건 맞음.
그래서 드라마 허준에서 허준이 개빠른속도로 끝내버린거였구나,,
허준은 선조 때 봤고 문과도 아니라서 다를 거 같음
생원 진사시 같은 초시나 통하는 말이지. 대과는 fm에 가까웠다.
호랭총각에서 과거시험 편이 이랬지ㅋㅋ
율곡은 저런데서 어떻게 장원을 연속으로
??? : 폐단이 너무 크니 앞으론 우리 세도가문만 급제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나라든 개국하고 300년 쯤 되면 잘 만들어진 시스템과 관계없이 기득권 수가 가득차서 레볼루숑 말고는 답이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구만
과거시험장 전경이 이따구였으니 팀플 아니라고
하인들끼리 몸싸움도 잦았다고 함 그러니 쪽수도 많고 입김도 셀 명문가 자제일수록 좋은 자리 선점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