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보증 때문에 망해서 대전으로 도망 와서 소제동이라는 대전에서 어디 내 놔도 못 사는 단칸방으로 이사를 옴..
근데
나는 먹던 가락이 있다 보니까 왜 이런저 저런거 없냐고 어릴 때 땡깡 부렸고
아빠는 그래도 자식이라 어찌 해 줄려고 했는데 돈도 없고 재료가 없으니 그 맛이 안나니까 내가 휙 던지고.. 하니 개빡(답답하셨을꺼지)
나 같으면 파운딩 했을껀데..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빵을 좋아하지만 저 기억 때문에 발작버튼 식으로 빵을 내가 만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거든..
그런데 요즘 내가 빵을 직접 만드는데 손대중으로 만드니까 맛이 와리가리 하네.. 전문적으로 하려는건 아니니까 크게 기구를 살 이유도 없는데
맛을 100%로 두면 100%에서 60% 까지 변동이 심해...
대전으로 도망와서 버터 토스트 먹고 싶다고 해서 만들어 달라도 하고 아빠가 만들어 줬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아버지 말씀이
내가 아 이거 왤케 짜..!! 하니까
그냥 먹어 이노무 새끼야.. 했던게 기억나는게 그래서 그런가 보다..
빵 어렵네...
그냥 먹어 이노무새끼야!!!! (집에선 이정도가 한계야!)
그냥 먹어 이노무새끼야!!!! (집에선 이정도가 한계야!)
돈 없어서 당시 아버지 소제동에서 가수원 까지 자전거로 왕복 24키로 출근 하셨던 시절인데.. 참..
한참걸리잖아...
그니까 내가 참 불효한거지...ㅜㅜ
그리하여 이 유게이는 빵축제에 참가하게 되는데...
나는 대전에서 태어났으니.. 동인천 X제과가 아닌 X심당으로 출전 해야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