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광장 앞에서 하는 추모 대회하고는 별개로 시가 행진 행사가 있는데
일정은 2시에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1시 59분(희생자수 159명에 맞춘 숫자)부터
목적지는 추모대회가 열리는 서울시청인데 세월호 리본 모양으로 인권위원회앞을 들렀다 오는 구조임.
이건 작년사진인데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참여함.
작년엔 집회를 동쪽을 바라보고 해서 행진할때 유턴해야 됐는데 올해는 서쪽 방향이라서 바로 트럭 뒤를 따라가면 됨.
다해서 8킬로 정도밖에 안되네...이것보다는 긴줄 알았는데
중간에 두번 정도 20분 정도 휴식도 하기 떄문에 힘들진 않는데
현수막 든 자원봉사자들도 있고 시민단체에서 깃발들고 참여한 사람들도 있고
어르신들이 많은데 안 힘드실까 싶었음. 하필 이날이 꽤 더워서.
작년이랑 똑같은 풍경
피켓받고
사고현장
2차선도로에 눈치 안보고 그냥 앉으면 되는데 되도록 보라색 잠바 입은 사람들 뒤로 앉으면 됨.
난 작년에 쓰던 깔개 가져왔는데 없으면 나눠줌.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등 종교계와 유가족들의 연설이 이어짐.
자원봉사자들과 경찰들이 안전요원 역할을 해서 별다른 어려움이 없음.
인도쪽에서 뭔지모를 싸움 일어남.
아저씨가 간이 부은 듯. 경찰들이 쫙 깔렸는데
남영역 (구 숙대입구역)부근인데
90년대 개라지킷 만져보셨던 분들은 여기에 국내최초의 레진 리캐회사 엘핀이 있던 곳인걸 아실 듯함.
30년만에 지나가는 곳이라 감회가 새로움.
1차 휴식.
물이랑 부식도 나눠줌.
뭔가 엄청 오래된 건물이 있는데 구 한국은행 건물이고 화폐 박물관으로 쓰임.
사거리 광장에 조각상으로 꾸며진 멋있는 큰 분수대도 있는데 미처 사진을 못 찍음.
여기가 국가인권위원회 건물인데 여기서 2차 휴식함
이번에 진상조사단이 처음으로 발족함. 사고난지 2년만임.
서울광장에 도착한 시간이 막 6시가 되려는 시점.
행사시작은 6시 34분.
내년에도 달려야지.
정치적인 의미는 딱히 없고 걍 유가족들 위로 차원으로 참여함.
아직도 놀다 죽은놈들인데하면서 악플다는 사람들이 존재하는게 정말 안타갑다는...
피해자유족에게 2차 가해 가하는 가해자란 인식조차 없는 놈들
당장 주변 어른들중에도 그런 생각하는 무지몽매가 많이 보이는데 참으로 답답할 뿐. 멋모르고 길가다 갑자기 죽어도 그런 소릴 할수가 있는지 자기객관화가 안되는 거임.
저 장소 가봤는데 이유는 몰라도 가게들 거의 다 문 닫았더라 여러모로 힘드셨나보구나 싶은 생각함
장사하기 무지 힘들거 같긴 함.;;;아무튼 살아있는 사람들에게도 비극.
참사현장 바로 앞이다보니 심적으로 힘들수밖에 없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