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문제로 언제 다음화가 나올지 몰라서
다른 분들을 위해 적어놓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딸 에튜샤야, 나의 이름이 신화 속의 존재에서 따온 것처럼 너 또한 그 존재의 딸에서 이름을 따왔단다. 너가 어엿한 범고래 가디언이 되어 이 편지를 너가 보게 될때까지 얼마나 오래 걸릴 지, 또 오르카 호의 항해가 어떻게 끝날지 나는 알수가 없구나.
하지만 너의 어미로써... 또 주인님과 나의 자매들을 사랑하는 만큼 너를 사랑함으로써 나는 이 편지를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단다.
사랑하는 나의 딸아,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물리적인 것으로 잴 수 없단다. 그렇기에 자신의 체격이 어떻건, 외모가 어떻건, 잘하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너 스스로를 사랑하도록 하렴.
그리고 너 자신이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도록 하렴. 네가 지금 서 있는 장소, 네가 걸어왔던 발자취... 그 모든 것들이 너의 종착점을 결정하는것은 아니기 때문이란다.
사랑하는 나의 딸... 너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은, 어미로써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이 내게 있어 축복과도 같단다. 너가 아무리 성장해서 어엿한 어른 가디언 범고래가 된다고 해도 이 어미의 마음속에서는 넌 언제나 나의 아기 범고래란다. 너를 내 품에 처음 안은 그 날이, 바로 어제와도 같구나. 혹여나 망망대해에서 헤메게 된다고 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려무나. 이 세상에서 어디로든 너가 마음먹는다면 갈 수 있으니까. 이 메세지를 볼 때에 내가 너의 곁에서 이미 머나먼 곳으로 떠났다고 해도, 더이상 만날 수 없게 되었다고 해도 부디 스스로를 미워하지 말고 이 메세지를 반복해서 들으며 이 엄마의 말을 잊지 말도록 하렴."
* 실제로 신화상 알키오네 딸 이름이긴 하지만
응애알키의 공식적인 이름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