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일본어 번역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다들 아는 것처럼 한국어와 일어의 문법 상 비슷한 부분이 많은 편이고 직역을 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도 많음. 하지만 직역을 하면 미세하게 느낌이 이상하거나 정확한 뜻이 전달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직역으로 의미 전달에는 문제가 없으나 한국 상황이나 정서에 맞지 않는 상황도 꽤 많이 일어나고 이런 경우 번역자들은 적어도 돈 받고 제대로 일하는 입장이라면 이를 직역할 지 의역할 지 숱하게 고민하게 됨.
보통 번역을 할 때 원어보다 번역될 언어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 중 하나거든. 번역자가 어떤 식으로 번역될 언어의 상황에 맞게 번역자가 작업하느냐에 따라 원어 원본은 그대로지만 결과물이 엄청나게 다르게 될 수 밖에 없어.
그런데 가끔 그 언어에 대해 그리 지식 수준이 높지도 않으면서 본인이 겨우 한 줄 직역 가능한 것으로 해석해서 번역한 사람이 잘못됐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이가 없을 때가 많음. 물론 번역가의 능력이 부족한 경우도 있고, 내 경우에서도 내 번역 수준이 부족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본인이 겨우 대사 한 줄 직역한 것과 번역이 다르다고 해서 본인의 언어 해석이 우월하다고 보는 건 착각인 경우가 많음.
서브컬쳐 번역일은 진짜 할게 못되는게 진짜 오만 잡븅신들이 다 달라붙어서 지들 맘에 안든다고 지랄발광하는 곳이라서 번역일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정신적인 고통이 상당함.
이른바 "잘 안다는 팬덤"이 많은 곳일수록 번역하기가 조오오오옫같음
지인 중 하나가 서브컬쳐 번역일 하다가 우울증 걸려서 맨날 죽고 싶단 소리하고 그랬음
서브컬쳐 번역일은 진짜 할게 못되는게 진짜 오만 잡븅신들이 다 달라붙어서 지들 맘에 안든다고 지랄발광하는 곳이라서 번역일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정신적인 고통이 상당함.
Crabshit
이른바 "잘 안다는 팬덤"이 많은 곳일수록 번역하기가 조오오오옫같음
느껴 봤구나 정말 답답할 때가 한두번이 아님 ㅋㅋ
WindCannon
지인 중 하나가 서브컬쳐 번역일 하다가 우울증 걸려서 맨날 죽고 싶단 소리하고 그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