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런 느낌을 처음 받았던게 게임 하다가 뉴비 들어오면
소매넣기도 하고 가이드도 해주고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뉴비들 질문이 얼마 박고 시작해야되냐 이게 많아지더라고
이때 온라인 게임에 현타가 왔던거 같음
내 식으로 비유를 해보자면 간판만 보고 식당 들어가서
음식 맛도 안보고 테이블에 돈 다발 툭 던저놓고 밥 가저와 하는 그런 느낌임
식당 사장님 말고 옆 테이블 앉아있던 손님한테
게임 재밌다고 하면 현질을 꼬라박든 본사에 트럭을 꼬라박든 신경 안쓰는데
내일 당장 섭종하는거도 아니고 이것저것 맛 한번 보고
그 다음에 질러도 충분할거 같은데 시작부터 뭔가 쫒기는 느낌인거 같음
개인마다 플레이 스타일이 있겠지만
나는 찍먹에 돈 박고 시작하는건 본인의 게임을 망치는거 같다는 생각임
파판 요시다pd가 했던 말이 빌려오자면
주변도 좀 둘러보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서서히 파고드는거도 괜찮지 않을까
그냥 즐기는 방식이 다른 거라서 좋게 볼 필요도 나쁘게 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함
오히려 다른 사람의 즐기는 방식을 부정하는 건 잘못하면 좀 꼰대스러운 흐름이 되기 쉬우니까 조심하는게 나을 수 있지...
당장 나만 해도 모 특정 게임을 첨부터 지갑 열어서라도 진지하게 시작하겠다는 뉴비가 있다면 보관함 같은 건 몇 가지 사라고 추천하거나 할 거거든
개인마다 플레이 스타일이 있으니 지르던 말던 자유긴 한데 뭐에 쫒기는거처럼 현질하고 하는거 보면 왜 저럴까 싶을때가 있음
조금이라도 빨리 진행하고 싶다, 강해지고 싶다 생각하는 사람은 흔하게 볼 수 있으니까...
'어차피 나중에 지를 거라면 빨리 질러서 혜택을 좀 더 미리미리 보고 싶다' 같은 생각도 있을 수 있고
첫번째 보스를 끝판왕 소드로 때려잡고 노잼이라고 접는 사람도 꽤 많더라고 저럴거면 좀 천천히 먹지 싶은 생각 자주 듬
그건 너무 안타깝다... 그치만 끝판왕 소드를 돈으로 살 수 있는 게임인 거 자체가 재미 없을만한 요소라고는 생각함ㅠㅠ
요즘은 돈만 있으면 끝판왕 소드 현금으로 살수있는 게임들 많이 있자너
적어도 첨부터 착용할 수는 없게 해도 좋을 거 같은데...
게임 따라서 다르지만 가챠 적용된 게임들은 그랬다가는 불타는 경우도 있고
뭔말 하는진 알겠는데 본문의 비유는 적절한진 잘모르겠다 음식맛도 안보고 돈다발 툭 던져놓고 밥가져와 -> 이건 완전 오마카세잖아
오마카세는 돈을 가게에 내잖아 현질은 오마카세 손님한테 돈을 내는거고
?? 현질도 가게(회사)에 내는거잖아
아니 캐시템 말고 현거래
ㄹㅇ... 현질이란 게 게임을 좀먹는 게, 게임의 전체적인 파워라 해야 하나? 난이도가 현질 스펙 기준으로 끌려다니게 되어버림
현질은 그 자체보다도, 계정 혹은 게임내 재화의 현금화가 가능해지는게 최대의 문제임.
성장에 현질이 필요한 게임은 밸런스를 조정할 때마다 "자신이 가진 재화가치 변동"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강력한 반발을 받게 됨.
국내는 재화 현금화로 말이 나오긴 하는데 외국 게임중에 현금 경매장 돌려서 수수료 받는 식으로 서비스하는 게임도 있잖아
내가 현질해서 만든 가치가 게임회사의 결정 한번에 떨어지게 된다고 생각하니까 지랄발광을 하게 되는데, 사실상 게임의 메타가 고착화되면 당연히 안좋기 때문에 계속 메타를 바꾸기 위해 업데이트와 패치를 해야 하는데, 이 업데이트와 패치가 재화가치의 변동이 되면 지랄발광이 더해짐. 즉 게임 캐릭터나 재화가 현금가치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그 게임은 미래가 없음
ㅇㅇ 그건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