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립우주군이 개봉된 1987년은 이미 이 작품이 구상되던 1984년과는 다른 시대가 되어 있었다.
가이낙스 멤버들을 키운 애니메이션 붐은 1985년을 기점으로 사그러든 상태였고,
애니메이션 붐을 이끌었던 소비층은 취미에서 멀어지거나 미소녀 캐릭터 중심의 OVA를 주 소비대상으로 삼고 있었다.
대중성은 완전히 무시하고 가이낙스 소속 크리에이터들의 취향만 가득 담은 작품이라 그냥 재미가 없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영화가 극적인 이야기가 없고 이야기가 평이하며 성공시대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지 오락물로 보기 힘들다.
야후 재팬에서도 4.1점 대로 상당히 호평을 받고 후대에는 점차 재조명되는 추세에 있다.
이게 나올 당시에만 해도 일본엔 유능한 애니메이터가 많아 아키라,천공의 성 라퓨타같은 작화가 뛰어난 작품이 해마다 쏟아져서
작화만 좋은 것으로는 전혀 관심을 받을 수 없었으나 후대에 이런 작품이 별로 나오지 않게 되면서
이 작품만이 가진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또한 시대상도 평가에 영향을 주었는데 이게 나온 당시 일본은 버블 경제 시절이었고
사람들은 걱정 없는 윤택하고 활기찬 삶을 살았다. 이 애니가 보여주는 무기력한 사회의 모습은 현실과 다르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근현대 기술수준의 가상세계관을 잘뽑아낸게 인상적이었어
작화도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