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브리핑 때에 각자 맞은 바에 활동 또는 원하는 바를 라만차 랜드에서 취하려고 한다.
혈귀가 목적인 송곳니 사무소는 애초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라만차 랜드 내에 모든 혈귀를 추살하기 위해
1,2,3구역의 장치를 움직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구역을 하나 정하여 떠났고
다른 이들 역시 각자 맞은 구역을 정한 뒤 장치 및 구역 내 혈귀 청소를 위해 떠났다.
...너무 대놓고 빌붙겠다는 스텐스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그만큼 우리팀에 사람 좋은 이들이 많다는걸로 봐야하는건지...
이 삭막한 도시에서 사람 다운 마음을 가진 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걸 기뻐해야 되나 싶다.
그래도 마냥 무임승차 하는건 양심이 찔리는건지 이런저런 정보를 물어다 주는 휴고 라는 인물이 가져온 것 중에 지도에 집중한다.
사람잡아 먹는 장소임에도 역할에 대한 점은 놓치고 싶지 않다는 건지 놀이공원 다운 구색이 얼추 보이는 점이 더 공포스럽다.
그말을 들으면 우리가 기뻐할 줄 아는건가 싶은 말투.
진짜 우리가 사람 좋은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나 싶은 생각만 든다.
진짜 본인이 생각해도 말을 틀고 다닐만큼 우리와 내적 친밀감이 형성됬다고 진심으로 믿는건지 묻지도 않는 말을 술술 내뱉는 휴고
찬밥 신세의 무명 사무소가 다 그런거죠 하면서 비비적 거리니
'정의로운 해결사' 라는 문장에 목을 맨 돈키호테가 그의 생각을 친히 정정시켜 주려한다.
아 시팔 여기서까지 해결사 예찬론을 들어야 되?
나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마치 어딘가 자유와 평등을 투쟁해야 할꺼 같은 서론으로 시작하는 돈키호테의 말
...
로쟈 : 그렉 자기, 나 오늘은 좀 저말이 그렇다?
그레고르 : 언제는 안 그랬어?
이런 곳에서 까지 생각을 굽히지 않는 돈키호테의 진심에 나 포함 모든 수감자들과 기타인원들이 진심으로 질색한다.
이러다가 진짜 족 됬다 싶은 소리가 모두 입에서 절로 나오는 시간이 올까 싶은 생각으로 화제를 전환한다.
이상이 마침 팜플렛을 보여 여러 곳을 가리킨다.
이상의 말에 그게 이상하냐 묻는 히스클리프.
...뭔가 이쪽도 복선을 깔아둔거 같은 기분이 드는 이상의 말
하긴 200년짜리 어쩌구 했는거 보면 정말 200년 전에는 뭔가 적당한 놀이공원이였을지도 모르겠다.
?
나.타.났.다.혈.귀.
갑자기 나타난 혈귀가 다짜고짜 우리를 향해 손지검 하면서 하는 말들은...
이게 뭔 정신 나간 소리인가 싶을 만큼 정말로 이 모든 일을 일종의 장난으로 인식하는 건지.
말도 안되는 소리만 나불나불 떠들고 있었다.
모든것을 조롱과 장난 쯤으로 여기는 태도는 당연히 우리 중 누군가의 분노를 사기 충분했다.
분기탱천하는 돈키호테는 여차하면 그 큰 랜스로 혈귀를 머리통을 뚫어버릴 기세였다.
로쟈 : 자기, 자기가 생각해도 난 좀 멋쟁이지.
그레고르 : 어 음... 난 패션은 잘 몰라서 말이지
료슈 : 오. 패. 리.(오늘의 패션 리더)
혈귀 하나가 우릴 가지고 품평하는거야 어쩌니 해도...
그 품평을 시작으로 이 구역 내 혈귀들이 하나 둘 모이는건지 붉은 눈동자들이 어둠 속에서 하나 둘 반짝인다.
카세티 보단 수준이 낮겠다 싶은 두명의 말에 히스클리프가 방망이를 꼬냐 주고 달려간다.
아무래도 얕잡아보는 혈귀에게서 깊은 빡침을 느낀건지 돈키호테보다 먼저 뛰쳐 나간 그를 따라
나머지 수감자들과 우릴 따라온 해결사들도 전투에 들어갔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군
드디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