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으로 할인 받아 저렴하게 사서 가격대비 굉장히 즐겁게 엔딩까지 플레이했습니다.
ps1로 바하2를 첨 접하면서 1부터6까지 그외 외전작까지 구입한 팬이고
5,6 때 점점 평범한 액션겜으로 변해갈때 시리즈에 대한 실망감이 컸지만
이번 7로 바하 시리즈의 그 실망감과 불안감이 싹 사라졌네요.
게임성, 스토리 뭐 깔게 없습니다.
초기정보 올라올때도 1인칭 시점 변경에 게임성과 기존작과 연결점이 없을거같다 말이 많았는데
갓겜으로 등극한 4도 레온만 등장할뿐이지 스토리 접점이나 플레이방식은 초기작들과 많이 동떨어졌었죠.
이번 7의 변화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봅니다. 실제로 게임성도 개쩔게 나온거 같아요.
시점과는 상관없이 초기 바하 특유의 게임진행을 잘 살렸고 1인칭이기에 더욱 공포감을 느끼기 좋아진거 같습니다.
1인칭 시점으로 구석구석 숨겨진 요소,아이템 등을 찾는것도 어려우면서도 재밌어졌고요.
무기도 적고, 처음보는 환경에 의문투성이의 집구석을 탐험하면서
막혀있던 구간을 액션과 퍼즐로 풀어나가며 베이커 집안의 미스테리를 풀어나가는
플레이 방식은 기존 클래식한 바이오하자드를 연상케 하고
베이커 집안 식구들은 중간중간 추적자마냥 벽부수고 튀어나오고,
문열더니 코앞에 있는 등 3의 추적자 마냥 쉴새없이 긴장감을 부여합니다.
초반만요.
후반부 들어서도 퍼즐과 열쇠로 새로운 지역을 탐험해 나가는 재미는 지속되지만
잭아저씨의 시도때도 없는 압박공포가 사라지고, 초반부에서 느꼈던 기묘한 공포는 점점 익숙해지는데
뭐 바하 1,2,3 코베때는 뭐 안그랬습니까? 이번 7은 특히 중반부쯤가서 공포감이 약해지긴하지만;
기존의 바하처럼 진행해나갈수록 강려크한 무기, 새로운적들(이번 7에선 크리쳐가 다양하진 않지만)
초반의 무서운 분위기보단 미스테리가 풀려나가는 분위기,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게임을 계속 붙잡게 만듭니다.
그래도 아쉬운건 어쩔수 없네요. 베이커 집안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튀어나와서 쪼와줬으면 더 신났을텐데.
아이템 관련해서도 기존 클래식 바하처럼 제한된 인벤토리로
여러번 창고방을 들락날락 하게 만들어 답답함을 느끼는 유저분들도 계시지만
진행해나가면서 어떤 아이템을 먹게될지 모르니 딱 필요한 무기와 회복템만을 들고다니게
만드는것도 바하시리즈 초기때를 생각나게 하고 전력적으로 아이템을 챙기게 만드니 저는 좋았습니다.
단점이라면 초반 분위기가 끝까지 유지됬다면 갓겜이었을텐데;
흥미진진했지만 종반부의 일자진행형, 크리쳐 종류 등등(강한 적이 나오긴 하는데 어차피 느려서 중후반부엔 앞길막는다 싶으면 다리쏘고 걍 무시합니다.)
후속작은 더 잘 뽑아줄거라고 믿습니다.
헐~ 벌써 엔딩을 보셨나요 ㄷㄷ
저도 오랜만에 정말 즐겁게했습니다..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