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는 얘기로는 스토리에서 히데요리(秀頼)가 삭제 되었답니다.
존재 자체는 아예 지워지지 않았지만 다루는 수준이 1도 없답니다. 스토리와의 연관성이 아예 없는 정도로.
사실을 소중히한다는 제작진의 말은 어떻게 된걸까요.
챠챠는 그저 유키무라와의 중년 로맨스 판타지를 만들기 위한 구실에 불과했을까요?
히데요리가 없다면 히데요시의 사후
오사카 성주는 누가 되었는지?
히데요리가 없다면 챠챠가 오사카에 남아있어야 할 이유가 있었는가.
누가 우대신이 되는건가.
이시다 미츠나리는 무엇을 지키기 위해서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대립하였는가.
후대가 없는 도요토미는 이미 힘이 없고 가문이 패망했을텐데 세키가하라 전투는 뭐 때문에 일어난 것인가.
오사카에서 도쿠가와를 상대로 이겼다 해도 그 다음은?
아자이의 배신을 아주 깔끔한 미화질을 하는 것도 모잘라서...
역사가 뒤집히는 것도 모잘라서 B급 꽁트로 변질됩니다.
무엇을 위해 노부시게는 쿠도산에서 나온 것인가. 도요토미의 잔당을 위해? 무슨 지온 잔당도 아니고.
총대장이 없는 오사카의 진이 무슨 의미냐 말입니다.
전국무쌍은 어차피 액션 중심으로 즐기고
스토리는 군담소설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는 개의치 않으려 해도 정도가 지나칩니다.
현재 대하드라마 사나다마루를 보고 있는 입장에서는 화가 날 정도네요.
도쿠가와 히데타다를 뚱떙이에서 이상한 무개성 미남 캐릭터로 만들면서까지 띄워주는 의도는 이해합니다.
헌데 타케다 카츠요리를 만들 정도면 도요토미 히데요리도 만들었어야죠. 하다못해 1~4처럼 클론 무장으로라도.
나중에 세키가하라 후에 챠챠가 '그 애는 어떻게 되는가' 같은 대사, 종장의 마을 사람이 히데요리를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는데
타유저의 의견대로 히데요리 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예상보다 높은 것에 초조하여 급하게 집어넣은 느낌입니다.
이글을 보니 코에이가 대체 무슨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히데요리는 전국무쌍 애니에서 상당히 비중있게 나왔었는데요 딱 그정도로 설정해주면 좋았던게 아니였을지요
그냥 우려먹어도 될 것을 없앴다는건 저로서는 이해가 잘 안갑니다. 굳이 드라마의 그 삐까뻔쩍한 꽃미남 히데요리까지 바라는 바가 아니지만 스토리 흐름이 너무 말이 안되니까요. 챠챠의 행동의 당위성도 없어지는데다 드디어 엄마 캐릭터가 나오는데 아들이 없다는 것 부터가 너무 이상합니다. 이것도 오타쿠, 부녀자들의 영향인지... 노부시게와 챠챠의 로맨스라... 그건 드라마로도 충분할텐데.
ㄷㄷㄷ 히데요리가 이제까지 쭉 클론이긴 했지만 그래도 오사카성 싸움에서는 늘 비중있게 나오는 클론이었는데 이번엔 그마저도 안되나 보군요.
없으면 없는데로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어야 했습니다. 게임 진행하고 있는데 벌써 저 얘기를 들으니까 동기 부여가 훅 떨어지네요.
히데요리야 역사든 게임이든 바지사장이었으니까 딱히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참전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았군요. 그런 김에 다음 작부터는 다른 바지 사장인 모리 테루모토도 좀....
테루모토는 그래도 엠파에서 복장이나 외모를 보면 나름 신경 쓴 클론이더군요.
그러고 보니 4에서도 오사카 전투 때 뭔가 금색 옷을 입었던 것 같긴 하네요
차차 때문인 것 같은데...
전 아직 초반이지만 야마모토 간스케도 나오는 마당에... ㅎ
아 그런데 실제 역사에서도 히데요리는 본인 성격하고 챠챠 트롤링 때문에 실 전투에는 나선 적 없고 오사카 성 안에서만 히키 짓 하고 있더군요. 그런 면에선 역사 고증 잘 했네요. 오사카 여름의 진에서도 유키무라는 오사카 성에서 싸운게 아니라 차우스 산에서 요새 짓고 싸웠습니다. 히데요리가 게임 플레이 시 장수로 안나온 거는 이해가 갔습니다. 단지 챠챠 입에서 자기 자식 이야기가 한 번도 안 나온 건 노이해.
스토리는 이미 4편에서 그냥 쌈싸먹었기 때문에 크게 놀랍진 않네요. -_-;; 아자이 나가마사의 이미지가 완전히 변해서 도대체 왜 배신을 하는지 알 수가 없는 진짜 괴랄한 캐릭으로 만들어놔서 말이죠. 형님을 뛰어넘기 위해 배신한다는 말도 안 되는 ㅋㅋㅋ 코에이는 신캐릭터들이 나올 때 마다 그 쪽으로 비중을 주다보니 억지 괴랄을 만든다는 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