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커뮤니티 레딧에 "소교 정말 너무 예쁘지 않아??" (HOW NOT TO LOVE XIAOQIAO?!, https://www.reddit.com/r/dynastywarriors/comments/7xqpsn/how_not_to_love_xiaoqiao) 라고 올라온 글에 달린 댓글인데, 대교가 도망간 소교를 잡으려고 미쳐버려서 소교를 등용한 뒤 언니를 죽이게 만들었다는 내용인데 너무 웃겨서 번역해 여기 올려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진삼국무쌍 5 부터 진삼국무쌍 7까지 소교를 자주 플레이했는데,이제 대교랑 소교가 같은 공격모션을 가지게 된 만큼, 더 이상 굳이 소교로 플레이 할 이유는 없게 되었어.
진삼국무쌍 7 엠파이어즈를 할 때 대교랑 기괴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 칭호같은걸 해금하기 위해서 만든 커스텀 시나리오를 플레이 하고 있었어. 이를 위해 쏟아부은 시간이 엄청났지... 개중 가장 많은 시간을 써야 했던 건 재야에서 사령관까지 초고속 승진을 한 뒤, 귀향하고 다시 관직을 내려놓고 재야에서 다시 시작해서 승진을 끝까지 하는 것이었지만.
아무튼, 시나리오를 시작할 때 장수들을 무작위 배정을 해서 그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게임을 하다보니 대교가 내가 재야로 거주하던 나라의 왕이었어... 그래서 대교가 나를 발탁하게 하려고 대교의 환심을 사려고 별의 별짓을 다 했지...
게임에 너무 과하게 심취했던게 문제였는지, 도중에 내 정신이 약간 나간것 같아. 매번 대교가 침공할때나 방어할 때 도와줄때마다 대교가 유명한 무장을 가차없이 처형하는 등 굉장히 잔혹한 성향을 가진걸 알게 되었어. 항상 대교가 강경하게 댕겅댕겅 유명장수들을 처형할 때 옆에서 유명장수 말고 클론무장이나 쓰렉무장만 처형하라고 몇번이고 조언을 했는데도 말이야...
아무튼, 그렇게 엄청나게 길었던 플레이 회차가 끝나가서 나도 나만의 나라를 세워 왕이 되어 있을때, 나와 매우 친한 관계를 유지하던 대교는 갑자기 나를 죽이려다가도 다시 친한 관계로 돌아갔고, 단기간 동맹을 요청했다가도 동맹기간이 끝나자 마자 갑자기 내 나라를 다방면에서 침공하는 등 행동을 보였어.그 와중에 나는 소교를 내 왕국에 등용했는데, 소교는 정말 착한 아이였어. 대교에게 핍박받고 대교의 왕국에서 쫒겨나 여러 왕국을 전전하며 방랑하던 상태였는데, 소교가 머무르는 곳을 툭하면 대교가 침공해서 소교는 대교의 손아귀를 피해 계속해서 도망다니고 있던 상태였어.
결국 마지막에 천하통일을 앞두고 대교와의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있었는데, 이 즈음에 나는 대교가 완전히 이성을 상실한 폭군이 되어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어. 아마 소교에 대해 약간 얀데레적 감정도 있었던 것 같아.
나는 결국 소교에게 자신의 친누나인 대교를 죽이라고 명령했어. 이후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는 죄책감에 약간 눈물을 흘리기도 했어.이렇게 기억에 남는 캠페인 경험 이후로 이교 자매에 대한 내 인식은 완전히 변했어. 이제는 대교를 볼 때마다 "어느정도 이성을 유지하다가 완전히 타락한, 귀엽지만 잔혹한 얀데레" 밖에는 보이지 않고, 소교를 볼 때마다 "잔혹한 언니를 피해 도망다니다가 결국에는 친언니의 압제로 백성들의 피눈물이 더 흐르기 전 를 죽여야만 했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여동생"이 생각나.
...나 약간 정신 나간거 맞지?
I played Xiaoqiao a lot between DW6 and DW8...
But now Daqiao has the same moveset, so I have precisely zero incentive to even play as Xiaoqiao now.
I had a sort of weird experience with Daqiao in DW8 Empires lately. I'd made a custom scenario for unlocking a bunch of titles and ways of life, which was a very time-consuming experience... and one of the absolute biggest ones was spent trying to get promoted from free warrior to marshal / strategist in one go (and then rebel, fail at it, and do the whole thing again but succeed the second time)...
Anyhow, due to the random set-up of officers I'd made for the scenario, Daqiao was the ruler of the kingdom I was sitting on... so I spent all day every day trying to win Daqiao's favour in order to get her to hire me... and I think it did strange things to my head. To make things worse though, every time I helped Daqiao with an invasion defense or whatever, I noticed she had the rather grim tendency to start executing famous enemy officers... despite my cries of protest and insistence she should only execute the copypaste trash guys... Anyway, later on in that ludicrously long campaign, once I'd got that way of life and set out for my own Kingdom, Daqiao randomly went from loving me to trying to kill me, then back to loving me, then asking me for an alliance before immediately trying to invade me again from multiple angles the moment the alliance ran out. MEANWHILE I'd hired Xiaoqiao into my kingdom. She was a good girl, but she'd been thrown out by her sister at the start and just bounced from kingdom to kingdom for ages, never really sticking with one for very long before they got conquered and she had to run away.
In the end... the very last thing I did to unite China was the final battle against Daqiao... who by that point I was convinced was completely insane. Probably a bit yandere. I ordered Xiaoqiao to put down her older sister.
I cried a little and apologised as the credits rolled.
Point is that all of this completely screwed up my perspective of the two sisters. And now I see Daqiao as a cute-but-psychopathic yandere type going from moderately stable into complete insanity over time... and Xiaoqiao as the traumatised and tragic little sister who was abandoned by her elder sibling (it happened in my empires playthrough) and is forced to finally put her out of her misery before she can cause damage to the realm.
... I'm kinda f■cked up, aren't 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