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또 노느라고 아무 것도 못 썼군요. 대신 주말에는 친구와 다른 게임을 좀 했는데, 거기서 약간 생각할 거리가 있었습니다. 그건 뒤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비슷한 퀘스트를 만들다 보니 설명문도 이제 막던지는구나 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커터즈 크라이에 가 봤습니다. 보스를 상대로 처음 LB를 써봤습니다. 보통 파티로 던전을 돌면 NINJA님께서 알아서 써주시기도 하고, 기껏 모은 게이지를 제가 낭비하는 것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제했지만, FC 사람들과 돈다는건 이런 데서 좋은 점이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커터즈 크라이를 들어가기 전에 바로 이 자리에서 같은 레지 로렌스를 잡고 들어갔는데, 던전에서 나왔더니 또 저게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때가 새벽 5시였거든요. '저놈은 살려두는 걸로' 라고 이야기하고 돌아서려 했는데 갑자기 원래 이 자리에 없었던 다른 FC 멤버가 저희하고 놀려고 왔다가 저놈에게 달려드는 바람에 전력으로 잡아보려 했던 거고...
결과는 뭐...
이 친구 이전에 여동생인가...누나인가 여하간 누구하고 같이 나왔던 것 같은데 그 이후로는 계속 혼자 싸돌아다니더군요. 어느 정도 게임을 더 진행한 지금까지도, 정확한 정체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건 말만 리더인 민피리아보다는 이쪽이 훨씬 더 리더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 아닐까요.
여하간 중앙 쿠르자스...인지 코르타스인지, 여기서 가루다 만나는 퀘스트를 엄청 진행했습니다.
사실 저는 거의 솔플만 하면서 제대로 된 딜사이클을 생각해본 적이 없고, 그래서 파이어는 MP가 너무 빨리 닳아서 아예 쓰질 않았습니다. 헤비가 붙은 블리자드가 솔플에 훨씬 좋고, 마나 걱정을 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막상 레벨이 좀 올라보니, 그리고 레벨 40에서 블리자가-파이가 연계에 대해 고민해본 뒤로 아 이건 아니다 라는 느낌이 들었단 말이죠. 그래서 새롭게 패턴을 연습하는 겸, 그리고 첫 잡이라 그런지 별로 질리지도 않고 이 고원에 있는 FATE는 거의 다 하고 돌아다닌 것 같습니다. 빠른 레벨업이 덤으로 들어왔지요.
당연히 제일 공포스러웠던 건 스테로페스였습니다. 저는 처음에 범위공격을 맞고 사망했을 때 제가 정신이 없어서 범위를 못 봤기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다들 알고 계시겠지요. 이놈부터 공격범위를 친절하게 표현해주는 적이 줄어든다는 것을...(아래에 오럼베일 도신 분의 글도 있었고)
...그리고 이 쿠르자스 지역 하면 이 친구를 빼놓을 수가 없겠죠...생긴 건 멀쩡하게 생겨서는...
주변에서도 다 이런 취급...
별로 틀린 말은 아닌게, 이런 류의 게임에서 플레이어를 지칭하는 '모험가' 라는 명칭은 사실 '큰 일도 가끔씩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잡역부' 라는 느낌이 강하죠. 하지만 잡퀘스트가 너무 많으면 모험자는 다른 세계(게임)로 모험을 떠나기도 한다는 걸 좀 알아 줬으면 합니다. 던파 보고 있냐?
제멜은 아무런 특징 없이 그냥 빨리 넘어갔습니다. 그 다음에 들어간 것이 스톤 비질인데, 여기는 공략을 좀 참조하는 게 좋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보았는데 실제 플레이 시에는 대포와 회오리 있는 중보스를 조금 힘들게 잡았습니다. 이론과 실제의 차이란 뭐 이런 거겠죠. 또 이 던전은 보스의 패턴이 좀 꼬이면 죽을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고 했는데, 돌아 보니 알듯도 하고 모를듯도 했습니다. 그래서 CF로 다시 들어가봤죠.
클리어는 문제 없이 했습니다. 보스방의 경우 시드 오브 아이스를 구석에 깔리도록 한 다음 브레스를 쓸때 중앙에 몰려 있다가 이동하면 안전하게 피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더군요.
편속성 크리스탈 이야기는 생략하도록 하죠. 솔직히 이건 그냥 뺑뺑이 돌리는 것 같았습니다.
생략하고, 가루다를 잡으러 갔습니다. 저 꼬마는 아주 혼자 다 해먹으려 드는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루다는 매우 쉬웠습니다. 우수한 탱커의 덕이 컸지요. 하지만 저는 여기서 좀 의문이 들었습니다(다음 글에 이어서).
그럼 다음에.
알비노는 오프닝에나오는 텔레포트 할아버지의 손자입니다. 이쪽세계에선 뭔가 발언권이 좀 있는 녀석 같더군요.
할아버지의 뜻 운운하는 이야기가 나오더니 그 할배가 그 할배였군요...
전 아직도 보통 가루다가 가장 어렵네요....ㄷㄷ
사실 원딜러가 어렵고 쉬운 걸 어떻게 단언하겠습니까. 제가 하는 말에 큰 가치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솔직히 저도 노멀 가루다가 제일 어려웠어요(...) 진가루다는 라이트 파밍하는 사람들 때문에 3분 클리어고 극가루다도 힐러가 할게 별로 없어서=_=